스냅은 비용 절감과 인공지능(AI) 활용 확대를 위해 정규직 직원의 16%에 해당하는 약 1천여명의 인력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사진=AFP통신]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정규직 직원의 16%에 달하는 약 1천여명을 해고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에반 슈피겔 스냅 CEO는 이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공개서한에서 “정규직 직원 16%를 포함해 1천명을 해고하고 채용 중이었던 직위 300개도 폐지한다”고 밝혔다.
스냅은 2024년에도 전세계 인력의 10%를 감축했고 2022년에는 전체 직원의 20%를 해고하는 등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슈피겔 CEO는 서한에서 “스냅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으며 수익성 있는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업무방식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AI)의 발전은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고 속도를 높여 커뮤니티와 파트너·광고주를 더 잘 지원해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순이익 증대를 포함한 최우선 과제에 자원을 배치해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 이번 구조조정이 AI 도입에 따른 효율성 제고의 일환이라는 것으로 읽혀진다.
또 “소규모 팀들이 AI툴을 활용해 유료서비스(스냅챗+)와 광고 플랫폼, 인프라의 성능과 효율을 개선하는 등 의미있는 진전이 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이번 인력 감축을 통해 하반기까지 연간 기준 5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 순이익 흑자 전환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스냅 전체 직원은 5,200여명으로, 스냅은 올해 2분기 퇴직금 지급 등 구조조정 비용으로 약 9,500만달러에서 1억300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내 해고 대상자들에게는 4개월 치의 급여와 의료보험,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앞서 스냅 주주인 행동주의 투자기업 아이레닉캐피털매니지먼트는 지난달 주식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변화 방안을 담은 서한(7배 성장을 위한 단계)을 슈피겔 CEO에 보내 “AI는 기존의 많은 직종을 대체할 수 있고, 또 대체해야 한다”며 스냅 전체 직원의 21%를 해고하는 방안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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