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이 14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1)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골프협회
2006년생 ‘슈퍼루키’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5억 원) 정상에 올랐다.
김민솔은 14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1)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를 적은 김민솔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국가대표에 선발된 2008년생 아마추어 양윤서(3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김민솔은 올 4월 iM금융오픈에 이은 시즌 2승째이자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 4억 원을 더해 시즌 상금 7억 7000만 원을 쌓은 김민솔은 상금 랭킹 1위와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섰고 신인왕 레이스 1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일본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일본여자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최종 라운드는 김민솔과 양윤서의 치열한 맞대결로 펼쳐졌다. 마지막 조에서 양윤서와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민솔은 2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파 행진을 이어갔다. 양윤서는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공동 선두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승부는 후반 들어 갈렸다. 양윤서가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김민솔이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12번 홀 경기 도중 낙뢰 예보로 2시간 55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된 경기에서 양윤서는 14번 홀(파5)에서 1타를 잃어 김민솔과의 격차가 2타 차로 벌어졌다.
김민솔은 15번 홀(파4)에서 6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떨궈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양윤서가 17번 홀(파3) 버디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김민솔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고도 1타 차 리드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노승희와 김민선은 최종 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8년 만에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신지애는 공동 7위(3오버파), 박민지는 공동 22위(6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데뷔 2년 차 한아름은 이날 경기 중 낙뢰 예보로 인해 경기 중단을 알리는 혼이 울린 이후에도 18번 홀 그린에서 퍼트를 진행해 규정 위반으로 실격됐다. 17번 홀까지 공동 22위였던 한아름은 실격으로 22위에 해당하는 상금 약 1600만 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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