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슈바인슈타이거, 아프리카 인종차별 논란에 “축구에 대해 말한 것”
중앙일보
독일 축구대표팀 출신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인스타그램 캡처
독일 축구대표팀 출신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사람에 대해 말한 것이 아니라 축구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공영방송 ARD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슈바인슈타이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ARD를 통해 “내 발언은 축구 분석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슈바인슈타이거가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ARD의 스포츠 조정관도 “그의 발언 어디에서도 인종차별을 찾아볼 수 없다”며 “코트디부아르의 경기 스타일에 대한 경험과 관찰을 정리한 것”이라고 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앞서 코트디부아르와 독일의 조별리그 E조 경기를 해설하면서 논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코트디부아르의 전력에 대해 “약간은 아프리카스러운 축구, 조금은 비전통적이고 거칠면서 전술적으로 잘 다듬어지지 않은 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아프리카 축구와 선수들을 무시한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적인 의견이 나왔다. 에메르스 파에 코트디부아르 감독은 “슈바인슈타이거의 발언은 인종차별적이라고 부를 수 있다”라며 “그의 인생관이 반영됐다고 볼 수는 없지만 실언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슈바인슈타이거의 말을 듣고 실망스러웠다.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 자체가 이상했고, 인간적으로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바인슈타이거는 선수 시절 독일 대표팀으로 A매치 121경기를 뛰며 24골을 기록한 레전드다. 특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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