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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숲에서 나오는 '알몸' 복면남‥ 숲 속 헤매는 경찰

연세대학교에서는 알몸에 복면을 쓴 남성이 나타나 여학생을 강제 추행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경찰은 이 남성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숲에서 나오는 '알몸' 복면남‥ 숲 속 헤매는 경찰

뉴스데스크

조건희

숲에서 나오는 '알몸' 복면남‥ 숲 속 헤매는 경찰

숲에서 나오는 '알몸' 복면남‥ 숲 속 헤매는 경찰

2026-08-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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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연세대학교에서는 알몸에 복면을 쓴 남성이 나타나 여학생을 강제 추행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경찰은 이 남성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 6월부터 같은 곳에서, 같은 범죄가 매달 한 번씩 반복되고 있는데도 헤매고 있는 건데요.

조건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기숙사 뒤편에 있는 숲길 입구입니다.

사람이 지나갈 수 없게끔 노란 테이프로 촘촘히 막아 놓았습니다.

'신원 불명의 괴한이 침입해 통행로를 폐쇄한다'는 안내문도 붙어 있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이곳 근처에서 연세대에 재학 중인 20대 여성이 강제 추행을 당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기숙사로 가던 중 누군가 뒤에서 덮쳤고 신체를 만진 뒤 산속으로 달아났다는 겁니다.

피해자를 더 기겁하게 한 건 용의자의 인상착의였습니다.

알몸에 검은 복면만 쓴 상태였습니다.

[연세대 재학생 (음성변조)]

"그때 그냥 비명 소리만 짧게 여자 목소리가… 좀 '꺅' 하는, 뭔가 고함치는 그런 소리만 들었어요."

범행은 어제가 처음도 아니었습니다.

지난 6월 12일 저녁에도 알몸에 복면을 쓴 남성이 강제 추행을 저질렀습니다.

지난달 21일 저녁에는 같은 차림의 남성이 발각돼 달아났습니다.

당시 남성은 지나가던 여성을 보고 수풀 밖으로 나왔는데, 여성이 지인에게 알리자 산속으로 줄행랑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달 사이 같은 곳에서 같은 범죄가 세 차례나 반복되고 있는데도 경찰은 여전히 헤매는 모습입니다.

언론 보도 이후 "신속히 검거하겠다"고는 했지만 현장 주변에 CCTV가 많지 않아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세대 재학생]

"계속 열려있거든요, 문이. 그래서 외부인들도 많이 들어가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연세대의 안일한 대응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세대는 지난달 말 신고를 접수한 뒤 보호 조치를 검토하기만 했을 뿐 범행 자체를 학생들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연세대 재학생]

"기숙사에서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가치가 학생들의 안전이라고 생각하는데 최소한의 안전마저 보장해주려고 하지 않는구나…"

경찰은 피해자들이 입고 있던 옷에서 DNA를 채취해 분석하는 등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윤대일 / 영상편집: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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