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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출, 잘 나가지만 특정 품목·국가 지나친 의존 불안

먼저 반도체에 대한 지나친 의존 구조다.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수출입 동향 및 2026년 1~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지난 1월 205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658억 달러)의 31.1% 비중을 보였고 2월엔...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 [뉴시스 제공]

수출이 올해 들어 매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특정 품목과 특정 국가에 대한 지나친 의존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산업통상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은 지난 1월 34.0%, 2월 29.0% 증가한 데 이어 3월에는 48.3%나 늘었다. 
특히 3월 수출은 861억3000만 달러(129조5395억 원)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2월의 695억 달러에서 800억 달러 대로 뛰었다.
외견상 호황을 구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불안 요소가 여럿 보인다.
먼저 반도체에 대한 지나친 의존 구조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수출입 동향 및 2026년 1~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지난 1월 205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658억 달러)의 31.1% 비중을 보였고 2월엔 252억 달러로 37.4%, 3월에는 328억 달러로 38.1%의 비중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 반도체 수출(1734억 달러)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4%였다. 총수출의 약 4분의 1에 해당해 이미 '특정 품목에 대한 지나친 의존'으로 지적돼 왔는데, 올해 들어 이 구조가 더 심화된 것이다.
다른 품목도 함께 수출이 증가하는 구조라면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지만, 지난해의 경우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수출이 증가한 품목은 6개 품목에 그쳤고 9개 품목은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20대 수출품(MTI 3단위 기준) 중 수출이 증가한 품목은 11개 품목이었고 9개 품목은 뒷걸음질쳤다.
수출 시장 편중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 미국 양대 시장으로의 수출액은 2536억8000만 달러로 총수출액 7097억 달러 중 35.7%가 중국(18.4%)과 미국(17.3%)으로 향했다.
이 비중은 올해 들어 1월 38.9%, 2월 38.0%, 3월 38.1%로 더 높아졌다.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도, 양대시장에 대한 의존도도 모두 38%대다.
특정 품목, 특정 국가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수출의 불안정성을 높인다.
반도체의 수퍼 사이클이 지나고 나면 한국 수출은 급전직하 할 수 있다. 
또 미국의 301조 조사에 따른 결과로 관세 인상 등 통상환경이 악화되거나 중국과의 지정학적 마찰로 무역에 영향을 받는 날이 오면 수출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김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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