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박성훈 기자
일제 강점기였던 1919년 경기 용인시 옛 수지면사무소 일대에서 벌어진 ‘머내만세운동’을 기리는 역사문화 공원이 수지구 고기동 일원에 조성된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고기동 일원에 자리한 고기근린공원을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머내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9일 용인 수지 고기·동천리 주민들이 수지면사무소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역사적 사건이다.
고기근린공원 조성사업은 단계별 공정을 거치며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정보통신(IT) 기업 카카오의 공공 기여를 받아 지난 2024년 공원 내 5만2000㎡ 부지에 전망 쉼터와 티하우스, 잔디광장, 다목적 놀이터, 화원 등을 조성 중이다. 이 공사는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잔여 부지에 시비 15억 원을 들여 약 78대 규모의 주차장과 신규 진입로, 입구광장 등을 조성하고, 국비 3억 원을 들여 주민 활동 공간인 커뮤니티센터를 짓는다. 또 11억 6000만 원 규모의 도비를 활용해 주변에 도시숲을 조성한다.
시는 공원 내 ‘머내만세운동’을 기리는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머내만세운동 기념사업을 준비해온 동천마을네트워크 등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머내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고자 고기근린공원 명칭 변경과 고기초교 앞에 있는 표석을 공원으로 옮겨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이에 시는 올 4월 공원 내 1만㎡ 부지 중 일부 잔디광장(약 4000㎡)을 ‘머내만세광장’으로 이름짓고 지난해 12월에는 고기초교 앞에 있던 머내만세운동 기념 표석을 잔디광장으로 옮겨왔다.
시 관계자는 “고기근린공원은 도심 속 자연을 즐기며 건강을 챙기는 힐링 공간이자, 시민들이 서로 만나 대화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머내만세광장을 포함해 2027년 전체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심혈을 기울여 110만 용인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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