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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조기 집행 발표와 지역 균형 발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10일 건설 중소형주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공공 수주 비중이 높거나 우수한 재무 구조를 갖춘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장기 불황을 겪던 건설업계에 정책 모멘텀이 작용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가장 강력한 상승폭을 기록 중인 종목은 남광토건이다. 남광토건은 공공 토목 공사 분야의 전통적 강자로서, 정부의 기반 시설 투자 확대 수혜주로 꼽힌다.
남광토건은 이날 오전 9시28분 현재 10.32% 상승한 1만 260원에 거래 중이다. 연초부터 이어지는 수주 랠리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동력이다.
고급 주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상지건설과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아이에스동서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인다.
상지건설은 2.60% 상승한 1만 182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아이에스동서는 폐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 가치가 부각되며 2.15% 상승한 2만 8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 기업은 단순 건설을 넘어 특화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역 기반의 견실한 중소 건설사들도 동반 오름세다. 호남 기반의 남화토건과 영남권 대표 건설사인 서한, 우원개발이 정책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빨간불을 켰다. 이와 함께 도로 및 지하철 공사에 강점을 가진 삼호개발과 주택 브랜드 '더 리브'를 운영하는 일성건설 역시 인프라 투자 확대라는 호재를 반영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린다.
중소형 테마 내에서 선별적 매수세는 계속된다. 신원종합개발과 동신건설, 대원은 지역 개발 공약과 맞물리며 견조한 시세를 유지한다. 동원개발과 진흥기업 역시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영남 지역 주택 건설 강자인 HS화성 또한 지역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보합권 위에서 등락을 거듭한다.
반면 재무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거나 금리 부담이 큰 종목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SGC E&C와 HL D&I, 까뮤이앤씨는 업황 회복 지연 우려에 하락세다. 특히 대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가 지속되는 계룡건설과 삼일기업공사, KCC건설은 하락폭을 키우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수익성 악화와 부채 부담이 부각된 기업들의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다. 동부건설과 금호건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원가 상승에 따른 이익률 하락 압박을 받으며 주가가 미끄러지고 있다.
한신공영은 하락세를 보이며 고전 중이며,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 중인 태영건설은 4.76% 하락한 1981원에 거래되며 테마 내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대형 증권사 건설 담당 연구원은 "정부의 부양책이 발표되고는 있으나,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만큼 미분양 리스크와 PF 우발채무 비중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채 비율이 낮고 공공 공사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종목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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