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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자원공사, 필리핀서 'K-물관리' 세일즈…국내는 '녹조 전담반' 가동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물관리, 노후 수도 인프라 현대화, 기후위기 대응 정책 연계 등 폭넓은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러한 고위급 소통은 구체적인 사업 협력으로 이어졌다. K-water는 21일 필리핀 최대 에너지...

수자원공사, 필리핀서 'K-물관리' 세일즈…국내는 '녹조 전담반' 가동

필리핀서 'K-물관리' 세일즈

'녹조 대응 전담반' 본격 가동

현지 시각 4월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이 필리핀 후안 미겔 쿠나(Juan Miguel T. Cuna) 환경천연자원부 장관(왼쪽)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24차 아시아물위원회 이사회가 열린 가운데, 윤석대 사장은 필리핀 정부·의회·공공기관 주요 인사들과 릴레이 만남을 이어가며 물·도시·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 기업들과 재생에너지·스마트시티 분야 업무협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등 협력 성과를 구체화했다.

□ 필리핀서 'K-물관리' 세일즈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필리핀 정부 및 의회와의 고위급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재생에너지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실질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4월 20일부터 이틀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물위원회(AWC) 이사회를 계기로 윤석대 사장이 현지 주요 인사들과 릴레이 면담을 갖고 총 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윤석대 사장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필리핀 기후변화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하원의원, 지방상수도청(LUWA) 청장, 공공사업도로부(DPWH) 국장, 환경천연자원부 장관 등을 잇달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물관리, 노후 수도 인프라 현대화, 기후위기 대응 정책 연계 등 폭넓은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러한 고위급 소통은 구체적인 사업 협력으로 이어졌다. K-water는 21일 필리핀 최대 에너지 기업인 퍼스트젠(FirstGen) 및 대통령실 산하 국책사업 기관인 기지전환개발청(BCDA)과 각각 양수발전 및 스마트빌리지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퍼스트젠과는 마닐라 북부 지역의 양수발전 사업 타당성을 공동 검토하기로 했다. 이른바 '물 배터리'로 불리는 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할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로,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50%로 확대하려는 필리핀의 에너지 로드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마닐라 용수의 90% 이상을 공급하는 앙갓댐(Angat Dam) 수력발전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전수 및 공동 투자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기지전환개발청과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부산에 조성한 미래형 주거단지 모델인 스마트빌리지를 현지 신규 도시 개발 지역에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태양광 발전과 스마트 누수 감지 시스템 등 한국형 스마트 시티 기술의 현지 최적화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성과는 필리핀 정부와 물·도시·에너지 분야 협력을 폭넓게 구체화하고 이를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이번에 다진 고위급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양국 간 협력 의제를 실질적인 사업으로 구체화하고 현지 맞춤형 인프라 협력 모델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보는 지난 3월 양국 정상회담 이후 급물살을 탄 협력 흐름을 실무 사업으로 연결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 내 K-물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녹조 대응 전담반' 본격 가동

지난 4월 22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열린 '녹조 대응 전담반' 킥오프 워크숍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뒷줄 가운데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

기온 상승과 장마철 오염물질 유입 등으로 인한 하절기 녹조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가 전사적인 대응 역량을 결집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4월 22일 대전 본사에서 '녹조 대응 전담반' 킥오프 워크숍을 개최하고 여름철 녹조 위기 극복을 위한 단계별 실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담반은 환경본부장을 필두로 총 17개 관련 부서가 협업하는 구조로 수질 모니터링부터 시설 운영, 현장 조치까지 일원화된 대응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2026년 전담반 운영계획 △4대강 재자연화 추진계획 △광역정수장 조류대응 강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녹조 발생 '이전' 단계에서의 오염원 관리와 발생 '이후'의 현장 대응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공사는 관리 중인 34개 댐 및 16개 보 상류의 오염원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하천 주변의 경작지, 축산시설, 공사장 등에서 오염물질이 유출되지 않도록 현장 계도를 시행하고 미흡한 지점은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즉각 개선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녹조 발생 시기에는 실시간 정보 공유 시스템을 가동한다. 취수장으로의 조류 유입을 막기 위한 차단막 운영은 물론 고도정수처리 공정의 정밀 점검과 활성탄 등 필수 정수처리 자재의 사전 확보를 통해 먹는 물 안전을 담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댐 상류 부유물 차단망을 상시 점검해 시설 훼손을 방지하고 물순환설비와 녹조제거선을 적기에 투입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고도화한다. 유역환경청 등 유관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대응 공백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월 '녹조 신기술 포럼'을 통해 민·관·학·산의 녹조 저감 신기술을 검토하는 등 과학적 수질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오고 있다. 이번 전담반 가동을 통해 여름철 수질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제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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