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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8일 5% 넘게 급락하면서 이들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일제히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는 10% 넘게 올라 희비가 엇갈렸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며, 인버스 ETF는 기초자산이 하락할 때 수익이 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25% 내린 27만 7500원에, SK하이닉스는 5.68% 하락한 207만 6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단일종목 레버리지 14종도 일제히 급락했다. 전날 12∼13%대 하락세에 이어 이날도 11%가량 떨어지면서 14종 모두 상장가인 2만 원 밑으로 내려갔다.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온라인 레버리지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수익률이 -50%다” “레버리지 때문에 계좌가 녹고 있다” 등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삼성전자 관련 상품 가운데 KIWOOM 삼성전자선물레버리지 ETF가 13.50%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PLUS 삼성전자레버리지(-12.97%), ACE 삼성전자단일레버리지(-12.40%), 1Q 삼성전자단일레버리지(-12.19%), RISE 삼성전자단일레버리지(-12.17%), TIGER 삼성전자단일레버리지(-11.97%), KODEX 삼성전자단일레버리지(-11.61%) 등도 모두 10% 넘게 하락했다.
SK하이닉스 관련 레버리지 ETF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11.72% 하락한 것을 비롯해 1Q SK하이닉스단일레버리지(-11.67%), TIGER SK하이닉스단일레버리지(-11.33%), ACE SK하이닉스단일레버리지(-11.31%), KODEX SK하이닉스단일레버리지(-11.27%), RISE SK하이닉스단일레버리지(-11.14%), KIWOOM SK하이닉스단일레버리지(-10.73%) 등도 일제히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인버스 ETF는 강세를 보였다. PLUS 삼성전자단일종목인버스는 12.07%,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는 11.28% 각각 상승했다.
코스피·코스닥이 5%대 하락 마감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김정훈 기자
여전히 개인 투자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대해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1∼8일) 개인 투자자는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를 5638억 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2086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1조1092억 원, 4693억 원을 순매수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금융당국은 보완 장치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쏠림 현상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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