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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시 원서접수 먹통 피해 수험생 구제받는다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막판 발생한 시스템 장애로 원서를 내지 못한 수험생 1천200여 명에 대한 구제 절차가 시작됐다.

2027학년도 수시 모집 서버 오류 구제신청 안내 공지./유웨이어플라이 홈페이지 갈무리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막판 발생한 시스템 장애로 원서를 내지 못한 수험생 1천200여 명에 대한 구제 절차가 시작됐다. 전남대를 비롯해 중앙대·경희대·국민대 등 전국 56개 대학 지원자가 대상이지만, 장애 당시 원서를 작성하거나 전형료 결제를 시도한 전산 기록이 남아 있어야 구제를 받을 수 있다.

14일 유웨이어플라이에 따르면 피해 수험생에 대한 구제 신청은 이날 오전 9시 시작돼 16일 오후 6시 마감된다. 구제 대상으로 인정되면 같은 날 오후 10시까지 원서접수와 전형료 결제를 마쳐야 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원서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었던 유웨이어플라이 대행 대학 56곳을 대상으로 한다. 전남대를 비롯해 경북대·경희대·국민대·중앙대·인하대·영남대·울산대·원광대·제주대·서울과학기술대 등이 포함됐다.

구제 여부를 가르는 핵심은 장애 발생 당시 남아 있는 ‘전산 기록’이다.

해당 시간대 전형이나 모집단위를 선택하는 등 원서를 작성한 흔적이 있거나, 이미 저장한 원서의 전형료 결제를 시도한 기록이 확인돼야 한다. 단순히 접속을 시도했거나 지원 의사만 있었던 경우에는 구제를 신청해도 대상자로 인정받을 수 없다.

시스템 장애 때문에 당초 희망 대학의 접수를 마치지 못하고 다른 대학에 원서를 낸 수험생도 구제받을 수 있다. 장애 당시 희망 대학의 전형·모집단위를 선택하거나 결제를 시도한 기록이 확인되면 기존 접수를 취소하고 해당 대학으로 지원을 변경할 수 있다.

2027학년도 수시 모집 서버 오류 구제신청 안내 공지./유웨이어플라이 홈페이지 갈무리

다만 구제 절차를 이용해 새로운 지원 기회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구제 대상자로 인정되더라도 장애 당시 전산 기록에 남아 있는 전형과 모집단위에만 원서를 낼 수 있다. 다른 전형이나 모집단위를 선택해 접수할 경우 원서가 취소되고 다시 접수할 수도 없다.

구제를 희망하는 수험생은 대학별로 각각 신청해야 한다. 여러 대학에서 피해를 입었다면 대학마다 별도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장애 당시 원서를 작성했던 것과 동일한 아이디를 사용해야 한다. 신청은 PC에서만 가능하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유웨이어플라이가 장애 당시 전산 로그를 조회하고 해당 대학이 이를 토대로 최종 구제 여부를 심사한다. 결과는 업무시간을 기준으로 신청 후 3시간 이내 통보될 예정이지만 신청이 집중되면 늦어질 수 있다.

이번 사태는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직전인 지난 11일 오후 5시50분부터 6시20분께까지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불거졌다. 접속이 원활하지 않거나 원서 저장과 전형료 결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마감 시각까지 접수를 끝내지 못한 수험생이 속출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시스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수험생이 1천2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구제 절차와 별개로 시스템 장애를 둘러싼 조사도 이어진다. 교육당국은 장애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과 대응 과정은 물론 대학별 경쟁률이 공개된 뒤 신규 접수가 이뤄졌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구제 과정에서 기존 수험생과의 형평성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 자격과 전산 기록 확인 과정도 점검할 방침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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