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세력 퇴출 실패 규정…총선 승리 위한 냉정한 평가 촉구
검찰개혁 이후 민생 전환…부동산·금융시장 안정책 제시
행정수도·과학도시특별법 추진해 충청권 발전 견인 약속
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시당 합동연설회가 열려 송영길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이준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송영길 후보가 첫 순회경선 무대인 충청권에서 6·3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민생정당 전환을 승부수로 띄웠다. 반드시 이겨야 할 선거에서 내란 세력의 퇴출에 실패했다며 이를 승리로 포장하는 당내 인식을 정조준하고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정확한 진단부터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후보는 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전·세종시당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겨야 할 곳을 놓쳤다고 사과했는데 대통령의 판단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며 "이 대통령 판단에 정면으로 도전하면서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모순을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설의 방점은 지선 평가와 민주당 노선 전환에 찍혔다. 송 후보는 "12곳에서 이겼다는 정치공학적 판단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란 세력을 퇴출해야 할 선거에서 그들을 대등한 세력으로 만들어줬다는 점을 봐야 한다"며 "추경호를 대구시장에 당선시키고도 잘했다고 평가하는 지도부가 이재명정부와 함께 갈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선거 결과를 제대로 진단하지 못하면 총선 승리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경고다.
검찰개혁 이후 민주당이 집중해야 할 과제로는 민생을 꺼내 들었다. 송 후보는 "검찰개혁은 끝났고 이제는 민생 문제"라며 "부동산 공급과 금융·주식시장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을 대체 불가능한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충청권을 향해서는 세종시 행정수도특별법과 과학도시 대전특별법 추진을 약속했다. 송 후보는 "유일한 광역단체장 출신 후보로서 당대표는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대안을 제시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행정수도특별법과 과학도시특별법을 추진해 충청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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