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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벤치 논란’에 입 연 홍명보…“결과론일 뿐, 전술 성공여부 처음부터 단정 못 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불거진 선수 기용 논란에 대해 “결과론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홍명보(왼쪽) 축구대표팀 감독과 손흥민. 뉴스1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불거진 선수 기용 논란에 대해 “결과론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홍 감독은 귀국 다음 날인 이달 1일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귀국 당일 인터뷰 없이 입국장을 빠져나갔던 홍 감독은 이날 선발 출전 선수 명단 결정 과정을 묻는 질문에 “경기 전 우리가 펼쳐야 할 전술 모델을 명확히 하고 코치진과의 전체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최종전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대결에서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0-1로 패했다. 당시 주장 손흥민과 이재성이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이재성은 결장했다.

뉴스1

홍 감독은 선수 기용 비판에 대해 “선수를 내보냈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서도 감독이 책임지는 게 맞다”면서도 전술적 선택이었다고 항변했다.

그는 “누구도 처음부터 전술의 성공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 체코와의 1차전에서 손흥민 대신 투입된 오현규가 결승골을 넣을 줄은 모르지 않았느냐”며 “멕시코전에서도 동일한 교체를 시도했으나 그때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장 안에서 전술을 구현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며 결과가 좋지 않다면 나쁜 감독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A조 3위 중 상위 8개 팀에 들지 못해 최종 탈락했다. 지난달 30일 귀국 현장에서는 홍 감독을 향한 일부 축구팬들의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억울한 건 없다. 준비한 과정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결과는 감독이 책임지는 게 맞다”고 답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직후 홍 감독은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입장문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질의응답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대회 총평은 남아공전 이후 이미 밝혔고 사퇴 회견은 사전 협의를 통해 질문을 받지 않기로 했던 것”이라며 “밤새워 직접 작성한 입장문 외에 더 설명할 부분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채널A 측은 해당 인터뷰가 약 4분간 진행됐으며 선수단 내 갈등 등 추가 질문은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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