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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속초 영랑호 부교 철거 예산안 통과…철거 절차 본격

속초 영랑호 부교 철거 관련 예산안이 속초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속초 영랑호 부교 철거 예산안 통과…철거 절차 본격

[앵커]

속초 영랑호 부교 철거 관련 예산안이 속초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법원의 강제 조정 이후 2년 넘게 진척이 없던 영랑호 부교 철거 절차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업비 26억 원을 투입해 2021년 준공한 속초 영랑호 부교입니다.

2024년 8월 법원이 영랑호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부교 철거 조정을 결정했지만, 2년 넘도록 부교는 그대로 유지 중입니다.

시민 의견 수렴 부족 등을 이유로 속초시의회가 철거 관련 예산안을 잇따라 부결시킨 겁니다.

기존 의원 7명 가운데 5명이 교체된 민선 9기 속초시의회가 결국 부교 철거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속초시의회는 본예산에서 삭감됐던 영랑호 부교 철거 예산 7억 원을 포함한 추가경정 예산안을 본회의에서 가결했습니다.

[정인교/속초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위원 간 다양한 이견이 제기되며,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으나 다각적인 숙의 끝에 최종 통과시켰습니다."]

다만, 속초시의회는 영랑호 생태계에 대한 환경 조사를 원점에서 다시 실시하고, 환경에 무해한 지속 가능한 대안 마련을 속초시에 주문했습니다.

속초시는 실시 설계 용역을 추진하는 등 부교 철거를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김희준/속초시 관광인프라개발팀장 : "실시 설계가 끝나는 대로 공사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용역 기간은 우선은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환경단체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안나/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대표 : "2년을 넘게 끌어온 일이잖아요. 뒤늦게나마 영랑호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 이런 결정을 내려주셔서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오랜 갈등 끝에 결국 철거 수순에 들어간 영랑호 부교.

다양한 역할이 기대돼 온 시설인 만큼 생태적 가치를 지키면서 북부권 활성화를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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