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관련 연설 생중계 화면이 송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75% 오른 5574.62까지 상승했으나 트럼프의 발언 직후 4% 가량 하락했다. 2026.04.02 문재원 기자
2일(한국시간) 10시 대국민 연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 예상과 달리 이란에 대한 공격적인 메시지를 내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4.5% 급락마감했고 환율은 18원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4.65포인트(4.47%) 떨어진 5234.0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전쟁 종전 기대감에 8.44% 급등한 코스피는 전쟁 장기화 우려가 반영되면서 전날 상승분을 절반 넘게 반납했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59.84포인트(5.36%) 떨어진 1056.34에 마감했다. 이날 트럼프 연설 전 상승출발했던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대이란 강경 발언 직후 하락전환해 오후들어 낙폭을 키웠다. 장중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매도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전날 급등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5% 넘게 급락해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국내외 국채 금리가 크게 뛰면서 금리에 민감한 코스닥 바이오(제약) 대형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환율도 크게 뛰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8.4원 오른 달러당 1519.7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야간거래에서 1500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던 환율은 트럼프 연설 전에는 1510원, 트럼프 연설 후에는 장중 1520원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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