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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비심리 15개월만 최대 추락…내수에 경고등

정부도 3월 최근 경제동향에서 내수 개선과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면서도, 중동 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물가와 민생 부담, 경기 하방...

소비심리 15개월만 최대 추락…내수에 경고등

한국은행 CI

[MS투데이]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꺾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전월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4년 12월 이후 1년 3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반영해 산출되며, 100을 웃돌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세부 항목을 보면 경기 인식의 악화가 두드러졌다. 향후경기전망은 89로 13포인트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현재경기판단도 86으로 9포인트 낮아졌다. 생활형편전망은 97로 4포인트, 가계수입전망은 101로 2포인트, 현재생활형편은 94로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반면 소비지출전망은 111로 변동이 없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0.1%포인트 높아졌고,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09로 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6으로 12포인트 급락해 13개월 만에 다시 100 아래로 내려왔다.

3월 소비자동향조사 주요 경제인식 지수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이번 소비심리 위축 배경으로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경기 둔화 우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들었다. 정부도 3월 최근 경제동향에서 내수 개선과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면서도, 중동 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물가와 민생 부담, 경기 하방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심리 지표가 급랭한 것은 물가와 성장, 자산시장에 대한 불안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읽힌다.

정책 대응도 병행되고 있다. 금융당국과 자산관리공사는 새출발기금을 통해 채무조정에 그치지 않고 경영환경 개선, 폐업 비용 지원, 재취업·재창업 지원까지 연계하는 재기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는 관련 재기지원 사업 범위도 부산에서 경기·경남·대구·대전·부산·전남·전북·제주·충남 등 9개 지자체로 확대됐다. 내수 회복이 완만한 상황에서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할 경우, 취약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의 중요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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