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픈AI가 동영상 제작 인공지능, 소라2의 서비스를 돌연 종료키로 했습니다.
경쟁작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가 만든 동영상은 보존 가능한 것인지 사용자들은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전동흔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라2를 활용해 동영상을 제작해 봤습니다.
'정장 입은 남성이 KBS 앞에 차를 몰고 와 내린다'는 간단한 지시문만으로도 영화 같은 영상이 뚝딱 만들어집니다.
["이건 AI가 만든 영상입니다."]
손쉬운 사용법으로 한때 900만 건 이상 다운로드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오픈AI가 소라2의 서비스를 돌연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6달 만입니다.
중국 씨댄스 등 경쟁작들이 소라2를 넘어서는 기술력을 보이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걸로 보입니다.
[이상훈/AI 비주얼 디렉터 : "텍스트에 비해서 이미지와 비디오는 엄청나게 많은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전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실제로 발생하는 수익률에 차이가 분명히 있고요."]
실제로 소라2는 미국 무료 앱 순위 100위 밖으로 밀려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저작권 문제로 인공지능 학습이 쉽지 않은 데다, 딥페이크 등 범죄에 악용되며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것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사용자들은 내 창작물이 사라질까 걱정입니다.
[여승호/AI 아트 디렉터 : "(서비스 종료 발표 이후) 프롬프트를 거의 이해를 못 하고요. 영상 제작이 거의 안 되게끔 되어 있어요. (플랫폼을 남겨서) 다운로드도 할 수 있게끔 해 놓으면 참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유럽은 디지털 서비스 종료 후에도 이용자가 데이터를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최소한의 데이터 보존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동흔입니다.
촬영기자:윤재영/영상편집:김철/그래픽:유건수/화면제공:임다영 AI 아트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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