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대학병원 공동 연구
24시간 미생물 감소 유지
다제내성균 사멸 효과 입증
습성 구역서도 항균력 유지
병원 내 환경 소독 이후 시간이 지나면 세균이 다시 증식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소독 효과를 일정 시간 유지하는 방식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종근당의 환경소독티슈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를 적용한 다기관 연구에서 소독 이후에도 미생물 감소 상태가 일정 시간 유지되는 효과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확인됐다. /챗GPT
병원 내 환경 소독 이후 시간이 지나면 세균이 다시 증식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소독 효과를 일정 시간 유지하는 방식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종근당의 환경소독티슈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를 적용한 다기관 연구에서 소독 이후에도 미생물 감소 상태가 일정 시간 유지되는 효과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확인됐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건국대학교병원·가천대 길병원 등 5개 대학병원이 참여했다. 실제 의료 환경에서 대조군을 설정한 리얼월드(Real-world)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병원 내 미생물 오염이 잦은 침대 난간과 간호사 스테이션 등 건성 구역과 세면대·변기 덮개 등 습성 구역 160여 곳을 대상으로 기존 표준 소독법과 비교 분석했다.
종근당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의 살균 지속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실린 대한감염학회 국제학술지 <Infection & Chemotherapy> /종근당 제공
연구 결과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는 소독 후 1시간·6시간·24시간이 지난 시점에서도 기저치 대비 유의미한 미생물 감소 효과(P<0.001)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소독법을 적용한 대조군은 시간이 지나면서 균이 다시 증식해 살균 효과를 유지하지 못했다.
특히 세균 농도가 높고 관리가 까다로운 습성 구역에서도 유의미한 감소 효과(P=0.004)가 확인되며 고위험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방역 효과가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디데실디메틸암모늄염화물(DDAC)과 유기실란(Si-QAC)을 결합한 항균 코팅 방식의 환경소독티슈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를 적용해 도출됐다. 이 제품은 소독 후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물리적으로 균의 사멸을 유도한다. 기존 일회성 소독 방식과 차이를 보인다.
다제내성균 사멸 효과 입증···감염원 차단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는 과거 연구에서도 다제내성균에 대한 효과가 확인됐다. 시험관(in vitro) 기반 실험에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과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등 주요 병원 내 감염균에 대해 99.99% 이상의 사멸 효과를 보였다. 기존 4급 암모늄 계열 소독티슈와 비교 평가에서도 일부 균주에서 더 낮은 농도로 유사하거나 더 나은 살균 효과가 확인됐다.
이 제품은 일반 소비자용이 아닌 병원 등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급되는 감염관리용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는 처음부터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급해온 제품으로 특정 구역이 아니라 병원 내 모든 접촉면과 환경 전반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감염관리용 제품”이라며 “건성·습성 구역 구분은 사용처가 아니라 연구 비교를 위한 설정으로 실제 현장에서는 병원 전 구역에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의 1저자인 노덕희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실제 병원 내 다양한 접촉 표면에서 살균 지속력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감염 관리가 까다로운 구역에서도 1회 사용으로 성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이동건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의료 현장에서는 일회성 소독보다 지속적인 살균 상태 유지가 중요하다”며 “24시간 지속 효과는 다제내성균 등 병원 내 감염원을 차단하는 데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제내성균= 여러 종류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져 치료가 어려운 세균이다. 병원 내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리얼월드(Real-world) 연구= 엄격하게 통제된 실험실이나 임상시험 환경이 아닌 곳에서 진행되는 연구 방식이다. 실제 병원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며 얻은 실질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한다.
☞CRE·MRSA=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보여 치료가 까다로운 대표적인 다제내성균이다.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과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을 뜻하며, 병원 내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여성경제신문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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