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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셰익스피어 비극 ‘오셀로’ 원맨쇼로

질투와 의심은 어떻게 한 사람의 삶을 무너뜨리는가. 인간 내면에 자리한 불안과 욕망을 들여다보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가 원맨쇼로 재구성된다. 극단 기차의 ‘원맨쇼 오셀로’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창작공간기차에서 관객과 만난다.

셰익스피어 비극 ‘오셀로’ 원맨쇼로

극단 기차 8~10일 공연

원맨쇼 오셀로 공연 장면.

질투와 의심은 어떻게 한 사람의 삶을 무너뜨리는가. 인간 내면에 자리한 불안과 욕망을 들여다보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가 원맨쇼로 재구성된다. 극단 기차의 ‘원맨쇼 오셀로’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창작공간기차에서 관객과 만난다. 공연은 8일과 9일 오후 7시30분, 10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이번 공연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원맨쇼 형식으로 풀어내는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배우 이나경이 오셀로를 비롯해 데스데모나, 카시오, 이아고 등 작품 속 주요 인물을 홀로 연기하며 인물 사이의 갈등과 비극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작품은 원작의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무대 위 이아고의 고백을 통해 질투와 고독, 욕망과 불안 등 인간 내면의 감정을 끌어내며 관객 스스로 자신의 상처와 감정을 마주하도록 한다. 입체적인 무대 양식과 함축적인 무대언어, 배우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한 연출도 눈길을 끈다. 상징적인 무대장치를 활용해 관객이 공연을 바라보는 동시에 자신의 모습을 거울처럼 마주하도록 구성했다.

공연이 던지는 질문도 단순하지 않다. ‘내가 잘못한 것인지, 당신들이 잘못한 것인지, 아니면 이 세상이 잘못한 것인지’라는 물음을 관객과 함께 따라가며 개인의 비극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사회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이번 작품은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공식 참가작으로, 대한민국연극제 안동·예천 오마이갓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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