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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11일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업종이 크게 밀리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단기간 급등했던 주요 종목들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미국 기술주 변동성 확대와 함께 고평가 부담이 부각되면서 업종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종 내에서는 일부 개별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형주 중심의 낙폭이 시장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반도체 생태계 전반이 흔들리는 양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피델릭스는 29.93% 오른 2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반도체 공급망 확대 기대감과 저가 메모리 관련 수혜 기대가 유입되며 강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뉴파워프라즈마와 라온텍, KX하이텍 등도 AI 반도체 및 전력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 속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전공정 장비의 핵심 부품인 플라즈마 발생장치 전문기업 뉴파워프라즈마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뉴파워프라즈마는 2002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반도체 및 FPD(평판디스플레이) 공정용 원격 플라즈마 발생기(RPG)를 개발하며 기술 자립화를 이끌었다.
주력 제품인 RPG와 플라즈마 발생 전원 공급 모듈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챔버 내 잔류물을 제거하는 세정 공정 등에 필수적인 장비다. 뉴파워프라즈마는 반도체 공정용 RPG의 고도화와 함께 친환경 배기 처리 제품 개발을 병행하며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HLB이노베이션, 레이저쎌, 삼양엔씨켐, 기가비스, 지앤비에스에코, 테스 등은 반도체 공정 고도화 수혜 기대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레이저쎌은 차세대 레이저 공정 기술 부각과 함께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기가비스는 고부가 패키징 검사장비 수요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는 분위기다.
LB세미콘과 원익QnC, 메카로, 에이엘티, 젬백스, 티에스이, 유니테스트, 아이에스티이, 케이알엠 등은 제한적 상승 흐름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AI 서버 확대 과정에서 후공정 및 테스트 장비 수요 증가 가능성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반면 업종 전체 분위기는 무겁다. 삼성전자는 3.94% 내린 27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2.29% 하락한 183만7000원에 거래되며 투자심리를 끌어내리고 있다. 최근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미국 반도체주 조정 여파가 동시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이엠과 유니트론텍, 넥스틴, 성우테크론, 코미코, 아이앤씨, 아이케이세미콘, 이엘씨, 시그네틱스 등은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장비 업종 특성상 대형주 약세가 중소형 장비주 전반의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러셀, 예스티, 아이텍, 로체시스템즈, 에이직랜드, 타이거일렉, 비씨엔씨, 제주반도체, 매커스, 디엔에프 등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제주반도체는 AI 메모리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종목인 만큼 단기 과열 부담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프로텍과 티씨케이, GST, 엑사이엔씨, 월덱스, 지아이에스, 마이크로컨텍솔, 티이엠씨, ISC 등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고성능 반도체용 소재·부품 기업들까지 매도세가 번지며 업종 전반의 체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4.50% 내린 3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대표주로 꼽히지만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우와 텔레칩스, 알파칩스, 넥스트칩, 제이아이테크, 라온로보틱스, 칩스앤미디어 등 AI·자율주행 관련 반도체 종목들도 일제히 밀리고 있다.
워트와 유니퀘스트, 동진쎄미켐, 아진엑스텍, 티엘비, 해성디에스, 다원넥스뷰, 피엠티, 오디텍, 제우스 등은 반도체 공정 투자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씨텍과 어보브반도체, 엘케이켐, 하나마이크론, SFA반도체, 하나머티리얼즈, APS, 씨엠티엑스, 에스티아이 등도 동반 하락세다. AI 수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단기 급등 이후 실적 확인 심리가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피엔반도체와 엘티씨, 한솔아이원스, 시지트로닉스, 케이엔더블유, 미래산업, 테라뷰, 하이딥, 위드텍 등 중소형 반도체주 역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변동성이 커진 장세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 현상까지 나타나는 분위기다.
세미파이브와 아이언디바이스, 제이티, 씨앤지하이테크, 네오셈, 퀄리타스반도체, 리노공업, 한양이엔지, 엠디바이스, 램테크놀러지 등은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며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디아이와 큐알티, 미코, HPSP, 네패스아크, 싸이맥스, 에이디테크놀로지, 와이씨, 제너셈 등도 AI 반도체 투자 사이클 둔화 우려 속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HPSP와 와이씨는 최근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압박이 강하게 나타나는 분위기다.
주성엔지니어링과 큐에스아이, 퓨릿, 마이크로투나노, 샘씨엔에스, 동운아나텍, 유니셈,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도 급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AI 서버 및 첨단 공정 확대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솔브레인과 파두, 인텍플러스, 원익홀딩스, 케이엔제이, 서플러스글로벌, 테크윙, 와이씨켐, 코스텍시스, 티에프이 역시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 큐엠씨, 지니틱스 등은 보합권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거래가 없는 한국전자홀딩스, 신성이엔지, KEC, 알에프세미, 윈팩, 엔시트론, NPX, 엔투텍 등은 기사에서 제외됐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중장기 성장성 자체는 유효하다는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미국 금리 변수와 AI 투자 속도 조절 가능성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AI 반도체 시장 확대 흐름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주가 상승 속도가 너무 빨랐다”며 “실적이 동반되지 않는 종목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방향성이 안정돼야 반도체 장비주와 중소형 AI 관련주도 재차 반등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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