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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우타, 또 ‘불법 월경’ 비상…가짜뉴스에 수백 명 체포

북아프리카의 스페인 도시 세우타에서 지난달에 이어 또 불법 월경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세우타, 또 ‘불법 월경’ 비상…가짜뉴스에 수백 명 체포

[앵커]

북아프리카의 스페인 도시 세우타에서 지난달에 이어 또 불법 월경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가톨릭 기념일을 맞아 스페인이 국경을 연다는 가짜 뉴스가 퍼지면서, 국경을 넘으려던 수백 명이 체포됐습니다.

파리 강푸른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스페인령 세우타와 맞닿은 모로코의 소도시 프니데크.

수많은 사람들이 언덕에 올라 국경을 넘을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국경 너머 세우타에선 육지와 해상 양쪽에서 삼엄한 경비가 펼쳐집니다.

지난 15일 가톨릭 기념일을 맞아 스페인이 국경을 연다는 가짜 뉴스가 SNS에 크게 퍼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불법 월경을 시도하거나 도운 혐의로 3백 50여 명이 모로코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사드/모로코 출신 이주민 : "사람들이 계획을 세운 거죠. 날짜를 정하고 프니데크에 모인 뒤, 한 번에 공격하며 진입하자고요."]

지난달 말 세우타엔 8만 명의 모로코 이주민들이 밀려들어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최소 90여 명이 국경을 넘다 숨졌고, 유럽 각국의 반이민 정서가 강화되는 등 파장이 이어졌습니다.

이주민 대부분은 모로코로 되돌아갔지만, 아직도 최소 5천 명은 세우타에 남아 송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히샴/모로코 출신 이주민 : "우리는 망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에 온 다른 나라 사람들은 망명 허가를 받으니까요. 왜 모로코 사람들만 안 되나요?"]

스페인 정부가 이들에게 체류 자격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모로코의 경제 수준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불법 월경 시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정현/화면 출처:CNN, 인스타그램 @ayyoub__ferr_fitness @ay_ou_b_0.2 @elanass_07/자료조사: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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