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세아제강·휴스틸 수출 대장주 폭등… 북미 에너지 수요가 끌었다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해상풍력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강관업체' 업종이 증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세아제강·휴스틸 수출 대장주 폭등… 북미 에너지 수요가 끌었다

네이버 증권.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해상풍력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강관업체' 업종이 증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20일 주식시장에서 강관업체 테마는 전일 대비 6.83%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북미 지역의 오일·가스 시추 활동 증가에 따른 유정용 강관(OCTG) 수요 폭증과 더불어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용 하부구조물 수주 소식이 촉매제가 된 결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장의 상승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 분야의 강자인 SK오션플랜트가 주도했다.

SK오션플랜트는 대규모 수주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일 대비 29.83% 상승한 2만 55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KBI동양철관 역시 가스관 및 송유관 수출 확대 모멘텀이 부각되며 7.75% 오른 1864원에 장을 마쳤다.

강관 산업의 전통적인 강자들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모듈러 주택과 건설용 강관 사업을 영위하는 금강공업이 상승세를 탔으며, 국내 최대 강관 제조사인 세아제강은 북미 수출 쿼터와 고환율 수혜 속에 6.48% 상승한 14만 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기업은 고부가 가치 제품인 에너지용 강관 비중을 높이며 수익성 개선을 입증했다.

각 기업이 보유한 특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에 주목해야 한다. 스테인리스 강관 전문 기업인 이렘과 하이스틸은 각각 특수 용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휴스틸 역시 북미 시장향 수출 물량 증대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강관업계의 '신성'으로 불리는 넥스틸 또한 대형 프로젝트 공급 레퍼런스를 앞세워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시장의 온기는 중소형 강소기업으로도 확산됐다. 정밀 인발 강관 기술력을 보유한 율촌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상하수도용 주철관 시장의 강자인 한국주철관도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 및 클린룸용 스테인리스 강관을 생산하는 유에스티 역시 소폭 상승하며 테마 전반의 기분 좋은 마감을 함께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강관 산업이 단순한 건설 자재를 넘어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인프라 산업으로 격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저가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 품질 경쟁력을 갖춘 한국산 강관이 북미와 중동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주가 상승의 근거가 되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강관 테마의 강세를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수혜'라고 진단했다.

증권사 철강·금속 담당 연구원은 "북미 유정용 강관 시장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수출 단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여기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같은 신규 시장이 열리면서 강관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장 전문가는 "강관은 에너지 송출의 핵심 혈관과 같다"며 "세아제강이나 휴스틸처럼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하거나 SK오션플랜트처럼 글로벌 해상풍력 벨류체인에 편입된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짜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 변동성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관세 리스크 등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할 변수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