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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테마가 20일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도 업종으로 부상했었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 기대와 함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폭이 컸던 지주사들이 재평가 기대를 받으며 급등 흐름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DL은 26% 넘게 급등한 6만4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림지주와 세아제강지주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테마 강세를 견인했었다.
세아제강지주가 전통 제조 업을 넘어 글로벌 지주회사로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세아제강지주는 현재 모태인 세아제강을 비롯해 전 세계 18개 종속회사를 거느린 거대 철강 그룹으로 성장했다.
세아제강지주의 핵심 경쟁력은 산업의 혈관이라 불리는 ‘강관’과 ‘판재’에 있다. 배관용부터 유정용, 구조용 강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생산해 건설과 조선, 자동차 등 국가 기간산업에 공급하고 있다.
가전과 건자재 시장에서 각광받는 컬러강판 등 판재 부문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최근 세아제강지주는 단순한 지분 관리를 넘어 피투자회사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가치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글로벌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주사 상승의 핵심 배경으로는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대가 꼽힌다.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지주사 구조상 수혜가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중견 지주사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한진중공업홀딩스, HDC, 동국홀딩스, 서연은 그룹 지배구조 안정성과 자산가치 부각 기대 속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어 아이디스홀딩스와 한솔홀딩스, F&F홀딩스, 웅진 역시 동반 상승하며 시장 전반에 온기를 더했었다.
테마 확산 과정에서는 일부 중소형 지주사로 매수세가 빠르게 확산됐다. 비츠로테크, 코아시아, LX홀딩스, 티와이홀딩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기대가 반영됐고, 이녹스와 크라운해태홀딩스, 유수홀딩스, 엘브이엠씨홀딩스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맥스비티아이와 원익홀딩스, 롯데지주, LG 등 대형 및 중형 지주사들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수급이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롯데지주와 LG는 자회사 가치 재평가 기대가 반영되며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DB, GS, 디와이, 일진홀딩스와 골프존홀딩스, CJ, 콜마홀딩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등도 상승 흐름에 동참하며 업종 전반의 강세를 뒷받침했다.
대형 지주사 축에서는 삼성물산이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SK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으며 두산은 3% 상승한 118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OCI홀딩스와 한국금융지주, 한미사이언스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금융·바이오 계열 지주사까지 확산되는 양상이었다.
이외에도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iM금융지주와 같은 금융지주를 비롯해 HD현대, LS, 효성 등 산업 지주사 전반이 상승하며 테마의 폭이 크게 넓어졌던 점이 특징적이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이 단순 테마성 반등을 넘어 구조적 재평가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주사는 자회사 가치 대비 할인 구조가 고착화돼 있었던 만큼 정책 변화에 따라 할인율 축소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다만 종목별로는 차별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회사 실적이 견조하고 배당 여력이 충분한 기업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지주사 랠리는 정책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결합된 결과”라며 “단기 급등 이후에는 자회사 실적과 배당 정책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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