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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미티에스 "종합 물류 자동화 기업으로 전환…글로벌 경쟁력 구축"

세미티에스는 2014년 설립된 첨단 반도체 물류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기술을 기반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반도체 전공정용 클린 컨베이어 시스템을 상용화하며...

세미티에스 "종합 물류 자동화 기업으로 전환…글로벌 경쟁력 구축"

‘3세대 공중이송 로봇’ 상용화 추진

6월 NH스팩29호와 합병 상장 목표

민남홍 세미티에스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세미티에스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민지 기자

[데일리한국 김민지 기자] “종합 물류 자동화 기업으로 전환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겠다.”

민남홍 세미티에스 대표이사는 9일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합병 상장 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미티에스는 2014년 설립된 첨단 반도체 물류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기술을 기반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반도체 전공정용 클린 컨베이어 시스템을 상용화하며 차별화된 AMHS(자동 물류 시스템)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물류는 생산성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다. 현재 주요 팹(Fab)에서는 천장 레일을 따라 이동하는 OHT(Overhead Hoist Transport)가 주력 이송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OHT는 설비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 확대될 경우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세미티에스는 OHT를 중심으로 컨베이어 시스템을 결합해 병목을 완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세미티에스는 질소 퍼지 시스템도 핵심 기술로 내세우고 있다. 질소 퍼지 시스템은 산화나 오염에 민감한 웨이퍼를 보호하기 위한 환경 제어 설비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비개조형 질소 퍼지 시스템(S-Plate)’을 선보였다. 기존 장비의 구조 변경 없이 장착할 수 있어 제조사 보증(Warranty) 이슈를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세미티에스는 반도체 미세화로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은 질소 퍼지 시장에서 외산 장비를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다.

재무적으로는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해왔다. 창사 이후 흑자를 이어왔으나 2023년에는 반도체 업황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변수 영향으로 일시적인 적자를 기록했다. 당시 해외 고객사 요청에 따른 OHT 관련 프로젝트 대응 과정에서 비용이 선반영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세미티에스는 지난 1월 기준 약 349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미래 성장을 위한 기초 체력을 갖췄다. 올해는 업황 회복과 수주 확대를 기반으로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차세대 성장 동력인 ‘3세대 공중 이송 로봇(AMR)’ 상용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레일 방식의 한계를 넘어 자율주행이 가능한 이 기술은 반도체 전·후공정을 아우르는 차세대 물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 대표는 “기존 레일 기반 시스템은 기찻길처럼 구조가 고정돼 있어 목적지까지 우회해야 하는 등 이동 효율에 한계가 있었다”며 “3세대 공중 이송 로봇은 고속도로처럼 원하는 지점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 이동 효율을 높이면서 비용은 낮춘 차세대 물류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반도체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제약, 일반 물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산업 변동성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확장도 본격화한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대만·미국·유럽 등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세미티에스는 NH스팩29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 형태는 스팩 소멸 방식의 흡수합병으로, 합병 이후 세미티에스가 존속법인으로 합병상장을 신청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 비율은 1대 0.4432624이며,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이후 합병기일인 5월 20일을 거쳐 6월 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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