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남홍 세미티에스 대표 (사진=이지혜 기자)
반도체 AMHS(자동 물류 반송 시스템)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 세미티에스는 17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NH스팩29호와의 합병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스팩 소멸 방식으로 이뤄지며 세미티에스는 법인격을 유지한 채 존속 기업으로 남는다. 오는 5월 20일을 합병 기준일로 삼아 절차를 마무리한 뒤 6월 초를 목표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2014년에 설립된 세미티에스는 반도체 생산 현장에서 웨이퍼 이송 중 발생하는 오염을 원천 차단하는 클린 컨베이어 시스템과 반도체 수율을 좌우하는 질소 퍼지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성장했다. 현재 주요 글로벌 팹 고객사들과 긴밀한 공급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반도체 증설 흐름에 발맞춰 납품 이력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2025년 기준 매출액 229억7000만원, 영업이익 63억9000만원을 달성해 약 2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당해 매출을 초과하는 273억원 규모의 수주잔고가 확보되어 있어 단기적 성장 가시성도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최근 반도체 업계 전반에 걸쳐 생산 설비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물류 자동화 기술의 전략적 가치도 부상하고 있다. 세미티에스는 기존 장비를 개조하지 않고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독자 개발 질소 퍼지 시스템 'S-Plate'를 세계 최초로 양산화해 시장에 내놓았다.
이송 속도에서도 경쟁사 대비 3배의 처리 성능을 확보하고 저진동 설계를 통해 전공정(Front-End) 환경에 최적화된 물류 흐름을 제공하며 고객 이탈이 어려운 강한 고착 효과를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장을 발판 삼아 세미티에스는 차세대 핵심 제품인 3세대 공중 이송 로봇(AMR)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한편 반도체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이차전지, 바이오, 의료장비 등 인접 첨단 산업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정 산업군에 국한되지 않는 종합 물류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민남홍 세미티에스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기술 초격차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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