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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우주 특파원’ 아키야마 전 기자 별세

로서 세계 최초로 우주로 가 생방송을 진행한 아키야마 도요히로 전 도쿄방송(TBS) 기자가 지난달 26일 미에현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저팬타임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2일 보도했다. 향년 84세. 일본인 최초로 지구 대기권을 벗어난 인물이기도 하다.

‘세계 최초 우주 특파원’ 아키야마 전 기자 별세

현직 기자로서 세계 최초로 우주로 가 생방송을 진행한 아키야마 도요히로 전 도쿄방송(TBS) 기자가 지난달 26일 미에현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저팬타임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2일 보도했다. 향년 84세. 일본인 최초로 지구 대기권을 벗어난 인물이기도 하다.

1942년 6월22일 도쿄에서 태어났다. 1966년 3월 국제기독교대학(ICU) 사회과학과를 졸업했다. 그다음 달 TBS에 입사해 정치부·외신부 기자, 미국 워싱턴지국장, 외신부 데스크로 일했다. 1989년 TBS가 창립 40주년 사업으로 추진한 ‘우주 특파원 계획’에 선발됐다. 1990년 12월 소유스호를 타고 우주로 가 우주정거장 ‘미르’에서 체류했다. 우주에서 9일을 보내며 장난감 등을 활용해 무중력 상태 등을 생중계했다. 첫 방송 연결 때 “이거 본방송인가요”라고 말한 게 화제가 됐다. 당시 워싱턴포스트가 “일본인, 세계 최초로 우주 가는 기자 된다”는 제목으로 우주행을 알렸다.

고인은 1995년 TBS를 퇴사하고 후쿠시마현으로 이주해 원목 표고버섯 재배 등을 했다. 2013년 저팬타임스 인터뷰에서 농사에 뛰어든 이유를 두고 “(인간의 가장 기본적 활동인 먹는 것, 일본 역사에서 벼농사의 역할 등을) 기본적으로라도 알아야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쌀이나 채소를 재배했다. 또한 환경파괴나 농업 문제도 취재했다”고 전했다.

2011년 3월11일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농장을 떠나 피신했다. 그해 11월부터 교토조형예술대학에서 농사로 오감을 단련하는 내용의 ‘예술종합훈련’ 강의를 했다. ‘정보미디어론’도 가르쳤다. 2018년까지 이 대학에서 일했다.

고인은 저팬타임스 인터뷰 때 주류 언론을 비판하며 농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30년 동안 언론으로 먹고살았으니 제 얼굴에 침 뱉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언론에서 우리가 저질렀던 끔찍한 일들, 즉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할 힘을 잃고 다른 사람이 대신 생각하도록 만든 일들을 깊이 반성한다. 다른 사람이 대신 생각하게 내버려둬서는 창의적일 수 없다.” 이어 농사를 두고 “바람과 빛을 오감으로 ‘듣고(느끼고)’, 흙냄새를 맡고 느끼는 경험은 학생들 뇌를 다시 연결하는 기회를 준다”고 했다.

TBS는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보도한 저널리스트가 된 아키야마는 TBS의 큰 존재이자 자랑”이라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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