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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금 보냈어요” 인증·참여독려… 2030 ‘SNS 기부챌린지’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망자와 이재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2030세대를 중심으로 SNS를 통해 성금 모금과 구호품 기부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31일 나타났다.

“성금 보냈어요” 인증·참여독려… 2030 ‘SNS 기부챌린지’

“日지진 돕자” SNS 게시글

일본인이 “고맙다” 댓글도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망자와 이재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2030세대를 중심으로 SNS를 통해 성금 모금과 구호품 기부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31일 나타났다. 단순 기부를 넘어 SNS에 이를 인증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이른바 ‘SNS 기부’가 젊은층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A 씨는 최근 SNS를 통해 “기부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는 글을 올리고 10만 엔(약 89만 원) 기부 사실을 공유했다. 그는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기부에 동참해달라고 권유했다.

국내에 거주 중인 B 씨 역시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했는데 내가 살고 있던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며 “피해를 입은 분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며 기부를 인증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고맙다”는 일본인들의 댓글도 다수 달렸다.

이처럼 2030세대는 SNS를 활용해 새로운 기부 문화를 이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돈을 기부한 내역을 인증하고, 다음 기부자를 지목하는 ‘기부 챌린지’를 활발히 이어가며 선행을 확산시키는 모습이다. 개인이 아닌 단체로 기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일부 연예인 팬덤은 SNS를 통해 개개인이 돈을 모은 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이름을 빌려 온라인으로 기부하고, 이를 인증하기도 한다.

SNS 기부는 전 세계에서 큰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그 위력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5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베네수엘라 지진 당시에도 국내에서 ‘SNS 기부’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많은 시민이 구호금 기부에 동참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SNS를 통한 ‘기부 인증’이 새로운 기부 문화를 조성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고 분석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근 기부가 즐겁고 쉬운 행위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며 “심리적 부담감을 낮추고 바람직한 기부 문화로 선순환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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