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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산업의 가속화로 맞춤형 반도체인 시스템반도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관련 테마가 강력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24일 주식시장에서 시스템반도체 업종은 전일 대비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칩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디자인하우스와 팹리스, 관련 소부장 기업들의 수주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종목은 광반도체 전문 기업인 오디텍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디텍은 자율주행 및 AI 센서 시장 확대 수혜주로 부각되며 이날 29.98% 상승한 3945원에 상승 마감했다.
디자인하우스 대표주인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의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으며 18.37% 상승한 5만 8000원에 상승 마감했다.
차세대 반도체 공정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시지트로닉스는 특수 반도체 국산화 성과에 힘입어 상승했다. 에스앤에스텍은 EUV(극자외선) 펠리클 양산 임박 소식에 6.84% 상승한 8만 7500원에 상승 마감했다.
실리콘(Si) 소재 기반의 특수 반도체 분야에서 외길을 걸어온 시지트로닉스가 차세대 소재인 질화갈륨(GaN)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설계부터 소자 개발, 생산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반도체(IDM)’ 체계를 구축한 시지트로닉스는 이제 고부가가치 전력 반도체 시장의 핵심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시지트로닉스의 핵심 경쟁력은 정전기 방지(ESD) 소자와 파워(Power) 소자, 센서(Sensor) 등 산업 전반에 쓰이는 필수 개별 소자 기술력에 있다. 보유한 ‘에피(Epi) 공정’ 기술을 적용한 ‘멀티 프로젝트 팹(MPF)’은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특수 소자를 소량 다품종으로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전과 스마트폰은 물론 자동차와 산업용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납품하며 기초 체력을 다졌다.
최근 시지트로닉스는 기존 실리콘의 한계를 뛰어넘는 질화갈륨(GaN) 소재 전력 반도체와 무선통신(RF) 소자 상용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질화갈륨은 열에 강하고 전력 변환 효율이 높아 전기차와 5G 통신 장비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퀄리타스반도체와 자람테크놀로지도 설계 자산(IP)의 가치를 증명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생태계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되며 다양한 종목이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코아시아와 동운아나텍은 나란히 상승했다. 국내 반도체 거인들도 힘을 보탰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랐고,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및 시스템LSI 부문의 경쟁력 회복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통신 및 차량용 반도체 관련주들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아이앤씨와 이미지스는 상승했다. 라닉스와 싸이닉솔루션은 오르며 장을 마쳤다. 아이씨티케이는 보안 칩 수요 증가로 상승했으며, 아이언디바이스와 넥스트칩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아이텍은 상승 마감했다.
유통과 검사, 설계 지원 종목들도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래반도체와 큐알티는 상승했다. 디아이는 검사 장비 수주 확대 기대감에 올랐으며, 텔레칩스도 상승했다. 가온칩스와 어보브반도체는 오름세를 보였고, 지니틱스는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후공정 및 특수 반도체 종목들의 오름세도 뚜렷했다. 에이엘티와 에이직랜드는 상승했다. 칩스앤미디어와 아나패스도 올랐으며, 윈팩과 사피엔반도체 역시 상승했다. 알파칩스와 LB세미콘은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상승 마감했다.
기술력을 앞세운 전문 기업들도 동참했다. 고영과 시그네틱스는 상승했다. SFA반도체와 켐트로스도 올랐으며, 아진엑스텍과 매커스 역시 상승했다. 리노공업과 파두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LX세미콘과 세미파이브, 그리고 두산테스나는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하나마이크론은 추가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며 3만 2650원에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개별 악재로 인해 내림세를 보였다. DB하이텍과 한미반도체는 하락 마감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와 피에스케이는 내렸다. 앤씨앤과 테크윙 역시 하락했으며, 네패스와 아이에이도 내림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낙폭이 두드러진 종목들은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엠디바이스와 네패스아크는 하락 마감했다. 케이알엠은 업황 우려 속에 내림세를 보이며 테마 내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시스템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보다 시장 규모가 훨씬 크고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강한 특성이 있다.
AI 연산을 위한 NPU(신경망처리장치)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이 모바일, 전장 등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강소 기업들의 설계 역량이 실적으로 증명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공급망 생태계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분석가는 "단순한 테마성 접근보다는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거나 독보적인 IP를 보유한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며 "장비주보다는 설계와 테스트 등 서비스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향후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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