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 업종에서 기업 간 브랜드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소비와 시장 지표가 동시에 상승하는 가운데 일부 기업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판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1일 발표한 ‘2026년 4월 디스플레이장비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조사에 따르면, 1위는 서울반도체, 2위 선익시스템, 3위 이녹스첨단소재로 나타났다. 이어 LX세미콘과 덕산네오룩스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3월 1일부터 4월 1일까지 한 달간 총 2103만5283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는 전월(1959만6085건) 대비 7.34% 증가한 수치로, 디스플레이 장비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부 지표에서는 업황 변화의 단서가 포착된다. 브랜드 소비는 23.95%, 시장은 11.97% 상승하며 실질 수요와 기대감이 동시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브랜드 확산은 0.74%, 사회공헌은 12.22% 하락해 기업 이미지보다는 실적과 시장 중심의 평가가 강화되는 흐름이 감지된다.
1위를 차지한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 김홍민)는 참여지수 54만9290, 미디어지수 33만3428, 소통지수 30만9749, 커뮤니티지수 39만4865, 시장지수 14만8075, 사회공헌지수 6만4616을 기록하며 브랜드평판지수 180만23을 나타냈다. 이는 전월 대비 51.25% 급등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LED 및 광반도체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2위 선익시스템은 상승 폭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브랜드평판지수 153만1537로 전월 대비 85.78% 급등하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OLED 증착 장비 수요 확대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3위 이녹스첨단소재는 브랜드평판지수 145만1933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4.07%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소재 경쟁력을 기반으로 꾸준한 시장 신뢰를 확보한 모습이다.
반면 4위 LX세미콘은 전월 대비 7.35% 하락하며 다소 주춤했고, 5위 덕산네오룩스 역시 1.97% 하락해 상위권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업황 기대감이 일부 기업에 집중되는 ‘선별적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아이엘, 와이투솔루션, AP시스템, 에이치엠넥스, 미래나노텍, HB테크놀러지, 소룩스, 디아이티, 오성첨단소재, 동아엘텍, 금호전기, DMS, 미래컴퍼니, 서울바이오시스, 톱텍, 야스, 토비스, 우리바이오, 제이스텍, 비아트론, 아나패스, 아이씨디, 힘스, 파인텍, 코이즈 등이 3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연구소 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디스플레이 장비 업종은 소비와 시장 지표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브랜드 확산과 사회공헌 지표 하락은 기업 이미지보다 실질 성과 중심 평가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단기 반등이 아닌 구조적 변화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OLE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장비 및 소재 기업 간 격차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은 ‘기술력 기반 선별 장세’로 진입했다”며 “수주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 확보 여부가 기업 가치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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