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휴직자 평균 3% 안팎
전국 5.03% 보다 다소 낮은 수준
선거철 휴직 증가 속 지방선거 179명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일인 3일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행정복지센터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최근 10년간 경남지역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휴직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주요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휴직자가 늘었다가 선거 후 줄어드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승수(국민의힘·대구 북구을) 국회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10년간 지역별 휴직자 현황’(2016~2025)을 보면, 경남 도내 선관위 10년 평균 휴직률은 3.06%다. 같은 기간 전국 5.03% 대비 1.97%포인트 낮다.
구체적으로 도내 연도별 휴직자 비율은 △2016년 4.6%(9명) △2017년 3.6%(7명) △2018년 2.0%(4명) △2019년 2.5%(5명) △2020년 2.0%(4명) △2021년 2.9%(6명) △2022년 2.4%(5명) △2023년 3.4%(7명) △2024년 2.9%(6명) △2025년 4.3%(9명)다. 2016년과 2025년을 제외하면 대부분 2~3%대에 머물렀다. 도내 선관위 전체 직원은 200명 규모다.
전국 지역별 선관위와 비교해도 경남은 낮은 편이다. 특히 전직 대통령 윤석열 씨 파면을 계기로 대선이 치러졌던 2025년 기준으로 광주는 9.1%, 서울은 9.0%, 경기는 8.9%, 인천은 7.3%였다. 이에 비해 경남은 전국 평균 휴직률(5.7%)보다 1.4%포인트 낮은 4.3%를 기록했다. 같은 해 경남보다 휴직률이 낮은 광역 시도는 모두 7곳으로, 세종(0.0%), 울산(1.4%), 충북(3.0%), 강원(3.1%), 대구(3.6%), 부산(3.7%), 대전(3.9%) 순이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일인 3일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행정복지센터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반면 전국 선관위 조직별로는 선거철 휴직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먼저 선거철 휴직 상태였던 인원은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당시 42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2012년 총선 82명, 2014년 지방선거 130명, 2018년 지방선거 152명, 2022년 대통령선거 196명, 같은 해 지방선거 218명 순서로 증가했다.
최근 6.3 지방선거 때도 휴직자가 많았다. 2026년 월별 선관위 휴직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 선관위 휴직자는 1월 164명(휴직률 5.4%)에서 5월 181명(6.0%)으로 늘었다. 선거일인 6월 3일 기준으로는 179명(5.9%)이다. 이 가운데 육아휴직자가 127명으로 전체 70.9%를 나타냈다.
질병·가족 돌봄 휴직자는 41명, 유학 휴직자는 1명, 기타 휴직자는 10명이었다. 휴직 사유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경남 역시 육아휴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질병 치료나 가족 돌봄 휴직은 그 뒤를 이었고, 유학 등 기타 사유 휴직은 적었다.
선관위 조직은 평소 적은 인력으로 운영되지만 선거가 임박하면 업무량이 급증한다. 이 때문에 휴직 인원이 늘어나면 남은 직원들에게 업무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선관위 인적 구조와 지금과 같은 선관위 내부 조직 문화가 선거 관리 역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재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승수 의원은 “선거철 휴직자 급증은 선관위의 기강해이와 안일한 인식을 여실히 보여주는 단편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해체 수준 개혁이 필요하다”라면서 “탈바꿈해야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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