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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석유제품 폭등…3월 생산자물가 2022년 4월 이후 최대

공산품은 수출(14.6%)과 국내출하(3.5%)가 모두 오르며 7.9% 상승했고,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3.0% 하락했고 서비스는 보합을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총산출물가는 9.0...

석유제품 폭등…3월 생산자물가 2022년 4월 이후 최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석유제품 가격이 폭등하면서 3월 생산자물가가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출처=연합]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석유제품 가격이 폭등하면서 3월 생산자물가가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석탄·석유제품 상승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에너지발 물가 충격'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4.1%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 석탄·석유 가격 폭등…IMF 이후 최고 상승률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석탄·석유제품이 31.9% 급등했고, 화학제품도 6.7% 상승했다. 특히 석탄·석유제품 상승률은 1997년 12월(57.7%) 이후 최고 수준으로,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에너지쇼크보다도 높은 상승폭이다.

세부적으로는 나프타(68.0%), 에틸렌(60.5%), 자일렌(33.5%), 경유(20.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여기에 컴퓨터기억장치(101.4%), D램(18.9%), 금괴(66.6%), 동1차정련품(32.1%) 등 IT·원자재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며 전반적인 물가를 밀어올렸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하락세를 보였다. 농산물(-5.0%)과 축산물(-1.6%)이 내려 전체 물가 상승폭을 일부 상쇄했다. 딸기(-42.5%), 양파(-53.4%) 등 주요 농산물 가격 하락 영향이다.

서비스 물가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음식점·숙박은 소폭 상승했지만 운송서비스가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변동이 없었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출처=한은]

◆수출까지 번진 물가…총산출 4.7%↑ '전방위 압력'

수입품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3% 상승했다. 원재료(5.1%)와 중간재(2.8%)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생산 단계 전반에서 가격 상승 압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최종재도 0.6% 상승하며 소비재·자본재·서비스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4.7% 상승했다. 특히 수출 물가가 14.6% 급등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공산품은 수출(14.6%)과 국내출하(3.5%)가 모두 오르며 7.9% 상승했고,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3.0% 하락했고 서비스는 보합을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총산출물가는 9.0% 상승해 상승 압력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이문희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 팀장은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 컸다"며 "앞서 상승한 원자재 가격의 영향이 점차 파급되면서 생산자물가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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