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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석가탄신일 울려 퍼진 "스님! 놓아달라" 외침… '불통 대주주'에 벼랑 끝 몰렸다

“스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제는 저희를 좀 놓아주십시오” 석가탄신일 당일이었던 지난 24일 아침, 신도들과 선거 운동원들로 북적이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능인선원 앞에 100여 명의 국제신문 구성원들이 피켓을 들고 섰다.

▲ 석가탄신일 당일이었던 지난 24일 아침, 신도들과 선거 운동원들로 북적이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능인선원 앞에 100여 명의 국제신문 구성원들이 피켓을 들고 섰다. 사진=윤유경 기자.

“스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제는 저희를 좀 놓아주십시오” 석가탄신일 당일이었던 지난 24일 아침, 신도들과 선거 운동원들로 북적이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능인선원 앞에 100여 명의 국제신문 구성원들이 피켓을 들고 섰다. 새벽 5시 부산에서 출발했다는 구성원들은 ‘국제신문’이 써 있는 하얀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있었다. 주차를 위한 차량들로 선원 앞이 복잡한 와중에도 구성원들은 능인선원을 향해 “대화에 나서라”고 소리쳤다.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법회를 위해 선원을 찾은 사람들이 쏟아져나올 때마다, ‘지광스님(이정섭 능인선원 원장)의 손에 전하기 위해’ 준비해 온 유인물을 서둘러 나눠줬다. 국제신문 구성원들의 외침이 선거 운동 소리와 주차 안내, 신도들의 말소리에 섞여 퍼져나갔다.

미디어오늘이 이날 능인선원 앞에서 만난 국제신문 구성원들은 “능인선원과 싸우러 온 것이 아니다”라며 “수차례 대화하자고 했는데 만나주지 않아 직접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5년 차 취재기자인 정지윤 기자는 “하루하루 열심히 취재하고 기사를 쓰느라도 시간이 부족하다. 근데 지금은 제 동료, 선배, 후배가 매달 월급이 나올까 말까를 걱정하며 머리를 쓰고 있다”며 “기자로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꿈을 꾸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는 “국제신문을 인수하셨을 때 올바른 언론사로 키우겠다고 약속하셨다. 하지만 언론을 제대로 키울 생각이 있으셨는지 아니면 지역에서 언론을 활용하셨는지 궁금할 따름”이라며 “국제신문을 놓아줄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왜 놓치 못하고 계시나”라고 되물었다.

▲ 석가탄신일 당일이었던 지난 24일 아침, 신도들과 선거 운동원들로 북적이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능인선원 앞에 100여 명의 국제신문 구성원들이 피켓을 들고 섰다.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법회를 위해 선원을 찾은 사람들이 쏟아져나올 때마다, 구성원들은 ‘지광스님(이정섭 능인선원 원장)의 손에 전하기 위해’ 준비해 온 유인물을 서둘러 나눠줬다. 사진=윤유경 기자.

‘놓아달라’는 외침은 현재 진행 중인 국제신문 기업회생 절차에서 최대 채권자 자격에 놓인 대주주 능인선원을 향한 요구다. 국제신문 전·현직 구성원들은 2024년 12월20일 채권자 자격으로 부산회생법원에 국제신문에 대한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대주주에서 벗어나 파산 위기의 국제신문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이었다. 국제신문은 수년 간 만성 적자 속 부채가 늘어나 존립 위기에 놓여있었다. 급여는 밀리기 시작했고, 약 17억 원의 퇴직금 미지급으로 회사 입출금 통장이 압류당해 직원들의 4대 보험료와 사옥 임차료는 매달 연체됐다. 기업회생은 더 이상 갈 곳 없는 상황에서의 선택이었으나, 대주주는 모순적이게도 최대 채권자가 되어있었다. 국제신문이 어려울 때 지원한 자금을 투자가 아닌 대여금으로 처리해둔 탓이다. 다행히 현재 부산 지역 대형 조선사가 포함된 컨소시엄 측과 인수를 협의하고 있으나, 최대 채권자로서 기업회생을 동의해줘야 할 능인선원은 아직까지도 ‘제대로 경영할 수 있으니 기업회생을 중단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1947년 창간한 국제신문은 약 80년 간 부산·울산·경남 지역사회를 지켜왔다. 신문이 사양산업이 되면서 어렵지 않은 때는 없었지만, 2006년 능인선원으로 대주주가 바뀐 후는 특히나 위기의 연속이었다. 구성원들이 평가하는 능인선원과의 지난 20년은 ‘책임 방임과 불통’이다.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놓아버렸다는 평가다. 대표 사례가 대주주가 추진한 인쇄공장 ‘국제프린테크사업’의 실패다. 구성원들의 반대에도 밀어붙인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국제신문은 빚더미에 앉았지만 수습 방안은 없었다. 2023년부터 2025년 2년 사이 사장 3명이 교체되는 등 대주주가 사장을 계속 바꾸면서 장기적 비전도 세울 수 없었고, 언론에 무지한 고령의 신도가 대표이사 자리를 맡아 온 기간도 길었다. 현재 국제신문이 안고 있는 부채는 밀린 임금과 퇴직금 100억 원을 포함해 총 400억 원에 달한다.

국제신문 구성원들은 “대주주가 국제신문을 믿지 않았다”고 말한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6일 오후 부산 연제구 국제신문 사옥에서 각각 국제신문 공동비상대책위원회의 사측·노측 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상준 국제신문 총괄본부장·하송이 전국언론노동조합 국제신문지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뷰는 일문일답으로 재구성했다.

▲  미디어오늘은 지난 6일 오후 부산 연제구 국제신문 사옥에서 각각 국제신문 공동비상대책위원회의 사측·노측 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상준 국제신문 총괄본부장(왼쪽)·하송이 전국언론노동조합 국제신문지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사진=윤유경 기자

국제신문을 믿지 못한 대주주, 계속된 책임 방임

-대주주가 국제신문을 방임했다고 평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송이

“다른 언론사의 대주주는 너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해서 문제라면, 국제신문의 경우엔 오히려 방임이었다. 죽지 않을 정도로만 산소호흡기를 꽂아놓은 상태에서 방임했고, 어려워진 뒤에도 수습하지 않았다. 대주주는 오랫동안 국제신문을 믿지 못했다. 우리가 제안한 사업은 전부 의심의 눈초리로 추진하지 않았다. 국제프린테크 사업도 내부 구성원들은 분명히 반대했으나 무시하고 대주주가 밀어붙였고, 결국 이 사업 때문에 회사 재무구조가 엄청나게 나빠지면서 회생 불가능한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프린테크는 분리된 별도의 법인인데 직원은 다 국제신문 소속이어서 인건비도 국제신문이 주고, 국제신문은 프린테크에 시설 사용료를 내고 쓰는 구조다. 프린테크에 돈이 얼마가 들어도 그 돈을 국제신문에서 다 보전하도록 계약서를 써놔서 가동할수록 무조건 마이너스인 구조인데, 그대로 운영되고 있다.”

하송이

“이후에라도 일으킬 방안을 찾았어야 하는데, 본인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사장을 계속 바꾸느라 모든 골든타임을 놓쳐버렸다. 짧게는 6개월, 길어봐야 2년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사장이 계속 바뀌어 장기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고, 내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모든 사업에 대해 ‘지원 못한다’는 반응이었다. 결국 재작년 10월 직원들 임금이 밀리기 시작했다. 도저히 자력갱생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기업회생 신청을 하게 됐다.”

▲ 석가탄신일 당일이었던 지난 24일 아침, 신도들과 선거 운동원들로 북적이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능인선원 앞에 100여 명의 국제신문 구성원들이 피켓을 들고 섰다. 사진=윤유경 기자.

-고령의 신도들이 국제신문 대표이사를 맡은 기간도 길었다.

하송이

“대주주가 마음에 안 든다고 계속 갈아치운 사장마저도 못 믿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바뀐 분들은 대부분 등기이사도 아니고 이름만 사장인 직원이었다. 대표이사는 저희가 얼굴도 본 적 없는 70대 신도들이었다. 이름만 사장인 사람을 앉혀놓고, 중간 지배인이나 능인선원에서 나온 사람들이 대리인처럼 내려와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다. 신문 산업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 신문사 경영에 관여하고 지적하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제대로 회사가 굴러가는 게 더 이상하지 않나.”

-2024년 12월 국제신문 전·현직 구성원들이 기업회생 개시 신청을 하기까지 어떤 논의가 있었나?

오상준

“고질적으로 퇴직금 미지급이 많다 보니 퇴직자들은 노동청에 진정을 넣고, 대표이사 등은 조사를 받고, 통장이 압류되면서 회사 운영이 안되고, 직원 급여 지급이 늦어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 대주주에 밀린 임금·퇴직금을 해결해주든, 운영 능력이 안 되면 매각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몇몇 업체를 소개도 시켜줬다. 근데 업체를 만나면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하며 번번이 무산됐다. 재작년 10월~12월 임금을 못 받고 그 돈으로 종이 사고 잉크 사면서 신문을 찍었는데, 그 금액이 퇴직자·재직자 합쳐서 자본금의 약 10% 이상이면 기업회생을 신청할 수 있었다.”

▲ 국제신문 비상대책위원회는 2024년 12월23일 부산법원종합청사 앞에서 기업회생 신청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국제신문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하송이

“도저히 회사가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국·실장들이 스님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부 당했다. 법회할 때도 올라갔는데 ‘나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아예 듣지도 않았다. 이전까지만 해도 노조가 중심이 된 투쟁이었는데, 비조합원들 포함해 구성원 전부가 위기의식이 굉장히 커지면서 2024년 10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더 이상 돈 나올 곳은 없고 한두 달도 못 버티겠다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147명이 채권을 모아 금액을 맞춰 신청했다.”

최대 채권자된 대주주… ‘구성원들이 경영권 찬탈’

주장도

-대주주가 기업회생 절차에선 최대 채권자 자격이 되는 일도 벌어졌다.

오상준

“어려워졌을 때 대주주가 지원을 해줬는데, 투자가 아니고 대여금으로 잡아놨다. 재무 상태는 더 안 좋아졌고, 회생 절차에선 빌려준 돈을 이자까지 해서 다 갚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능인선원은 실패한 대주주이면서 최대 채권자다. 회생에서 채권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실패에 대한 책임은 전혀 지지 않고 동의를 안 해주겠다고 하고 있다.”

-기업회생에 대한 대주주 입장은 무엇인가?

오상준

“스님 면담을 요청했는데 만나주지 않았다. 일단 대주주 측은 ‘빌려줬는데 왜 경영권을 뺏으려고 하냐’는 식의 입장인데, 우리는 경영권을 뺏으려고 하는 게 아니다. 오죽했으면 기업회생을 신청했겠나. 시간도 많이 걸리고, 대주주에서 빌려줬던 돈이 다 부채로 잡히다보니 재무 상태가 엉망이다. 창간 79년 전통을 보고 인수하겠다는 업체들도 꽤 있었는데 막상 재무제표를 보면 계산기를 두드리다가 포기한 곳도 꽤 있다. 자신들이 경영할 능력이 있으니 회생 절차를 중단하라는 입장도 보이고 있다.”

▲ 미디어오늘이 지난 6일 오후 국제신문 사옥에서 만난 오상준 국제신문 총괄본부장. 사진=윤유경 기자.

-‘대주주의 불통’도 구성원들이 토로하는 주요 사항 중 하나다.

하송이

“다투고 있는 사업장들도 만나서 싸울지언정 최소한 대화는 한다. 그런데 우리는 아예 만날 수가 없고, 대화 자체가 안 된다. 이정섭 원장과는 아예 대화가 안되고, 중간에 끼어있는 사람을 거치지 않으면 실제 주인에게는 아예 얘기가 가닿지 않는 비정상적인 상황 때문에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업회생 절차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하송이

“2024년 12월20일 신청을 하고 지난해 5월21일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됐다. 개시 결정이 나기까지 6개월이나 걸린 이유는 능인선원이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다 줄 수 있다며 절대 국제신문을 못 놓는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결과론적으로 능인선원이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못 줄 거라는 걸 증명했기 때문에 개시가 됐다고 본다. 현재는 부산 지역 대형 조선사가 포함된 컨소시엄 측과 인수를 협의하고 있다.”

-현재 국제신문 경영은 어떤 상황인가?

하송이

“법원의 보호 받아 직원들 임금이나 생계를 관심 있게 지켜봐주셔서 버틸 여력이 있었다. 근데 너무 길어지다 보니 한계가 오고 있고, 임금 지급 시기가 조금씩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버틸 여력이 점점 바닥나고 있다. 직원들도 너무 많이 빠져나갔다. 최근 7년 간 90명이 퇴사했다. 새로운 대주주를 찾으면 일어날 수 있지 않겠냐는 희망으로 버티고 있다.”

“새로운 대주주, 시민들 목소리 되어온 국제신문 역할 고려해주길”

-‘대주주의 지역언론 사유화’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오상준

“국제신문의 경우 회사의 경영이 안되게끔 방치해 재정적 어려움이 커졌다. 기자들 입장에서는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광고주들 중 일부도 ‘괜히 광고했다가 효과가 없는 거 아니냐’하는 분들도 있다. 기자들이 쓰는 기사는 공공재적 성격을 띄고 있는데 대주주는 이런 인식이 전혀 없다.”

하송이

“말도 안 되는 기사를 쓰는 것만 문제가 아니라 당장의 생계 때문에 쓰고 싶은 기사를 못 쓰는 것도 문제다. 한 가지 안타까운 건 우리는 기업회생 중이라 지역신문발전기금의 ‘경영평가’ 항목에서 자동 탈락이다. 기업회생에 들어가기 전에도 자본잠식이라 탈락했었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취지 자체가 어려운 지역언론을 지원하자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거라면 어려울수록 도와줘야 하는데, 경영 상황이 발목을 잡아 자동 탈락되고 있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이 지역언론이 아니라 지역언론사를 지원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기금의 취지를 따지면, 언론사가 아니라 콘텐츠 제작 등 언론을 지원하는 게 맞고, 오히려 경영난이 있는 회사를 지원하는 게 맞다.”

▲ 미디어오늘이 지난 6일 오후 국제신문 사옥에서 만난 하송이 전국언론노조 국제신문지부장. 사진=윤유경 기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지역신문 본연의 역할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지역사회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오상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들, 지역 시민단체 등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고, 힘내라는 광고도 해주셨다. 특히 부산에는 신문사가 두 개밖에 없기 때문에 건강한 공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국제신문은 꼭 살아나야 한다. 국제신문을 살려야 한다는 건 저희들을 응원해주는 지역사회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다. 조금만 더 성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면 반드시 회생을 끝내고 정론지로 거듭나 기사로서 두배로 보답하겠다.”

하송이

“크게 넘어야 할 산이 업체를 정하는 것과 최대 채권자인 능인선원의 동의다. 이전에도 탄원서를 부탁드렸을 때 시민사회단체부터 상공계, 정치권에서 모두 흔쾌히 내주셨다. 큰 산을 넘으려면 저희 힘만으로는 안 될 것 같다. 관심 갖고 도와주시면 더 나은 언론의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새롭게 바뀔 대주주는 어떤 지점을 신경 쓰고 고민해야 할까?

오상준

“기업회생이 쉬운 작업도 아니었고 법조계에서도 쉽게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지역민들과 독자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대주주도 국제신문이 공공재라는 성격을 제대로 인식하고, 국제신문을 시민의 신문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투자도 해야겠지만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살펴봐달라고 주문할 것 같다.”

하송이

“언론사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대주주였으면 좋겠고, 구성원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셨으면 한다. 이번 경험을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대주주를 만날 수가 없어 힘들다고 얘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이후엔 모든 게 다 없어지고 ‘힘들다’만 전달되면서 대화의 통로 자체가 차단돼버려 불필요한 오해가 생겼다. 국제신문과 대주주 사이의 원활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기업회생을 신청한 이유에는 80년 다 되어가는 국제신문이 말도 안되는 대주주 때문에 망하는 건 참을 수 없다는 자존심도 있었다. 시민들의 목소리가 되어왔던 국제신문의 역할을 고려해주는 대주주였으면 한다.”

▲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능인선원. 사진=윤유경 기자.

미디어오늘은 지난 18일 전화와 문자를 통해 능인선원 측에 구성원들의 요구사항과 기업회생 절차 진행 관련 입장, 책임 방임과 소통에 나서지 않는 이유 등을 물었으나 현재까지 답을 들을 수 없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24일에도 능인선원 앞 상경투쟁 현장에서 만난 능인선원 측 관계자에게 관련 입장을 재차 물었고, 26일 오전까지 연락을 주겠다는 답을 들었으나 현재까지 답을 받지 못했다. 이번 상경투쟁 후에도 국제신문 구성원들과 능인선원 측의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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