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전남·전북·충남·인천에 11GW 집적화단지 지정환경단체 “생산지서 소비하게 산업·전력망 계획 변경해야”전남 신안의 풍력 발전기.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2035년까지 서해안에 11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가 7곳 조성된다. 이 가운데 9GW가 호남에서 생산된다. 11GW는 용인 반도체 산단에서 필요로 하는 전체 전력량과 비슷한 대규모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15일 재생에너지정책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인천·전남·전북·보령·군산 등 5개 지방정부가 신청한 7개 ‘재생에너지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사업을 조건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사업은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입지를 발굴하고, 지역 주민과 어업인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회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일부 해역은 군 작전과 관련해 추가 검토가 필요해 보완 조건으로 지정됐다.지정된 7개 사업의 내용을 보면, 전남 진도 2곳에 2033년까지 3.6GW, 전남 신안에 2033년까지 3.7GW기가와트, 전북 부안에 2030년까지 1GW가 설치된다. 또 전북 군산에 2033년까지 1GW, 충남 보령에 2032년까지 1.3GW, 인천에 2035년까지 1GW 등 모두 11.6GW 규모다. 이 가운데 전남 신안은 기존 3.2GW에서 0.5GW를 늘렸다. 이밖에 충남 태안의 1GW 해상풍력 단지도 오는 22일까지 추가로 지정된다. 전남의 해상풍력 발전은 해남의 솔라시도 인공지능 산단과, 전북은 군산 등 주변 산단과 연계할 계획이다. 또 충남의 보령·태안은 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에너지 산업 전환 계획의 일환이고, 인천도 수도권 산단과 연계한단 계획이다.정부는 26일부터 시행되는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해상풍력 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로 지정되지 못한 해역도 추가로 지정될 수 있다.제주 한림의 풍력 발전기.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이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과 관련해선 기대와 함께 우려도 있다. 전남, 전북, 충남에서 생산한 해상풍력이 국가 송전망을 통해 수도권, 특히 전력 수요가 큰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로 보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용인 반도체 산단에는 2046년까지 모두 10개의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며, 여기에 필요한 전력량은 10~15GW로 예상된다. 김혜정 지속가능발전연구센터 공동대표는 “아직 실적이 저조한 해상풍력 발전을 각 지방정부가 주민들의 수용성을 확보해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생산한 대규모 전력을 어디서 사용할 것인가”라며 “각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각 지역에서 쓸 수 있게 산업 정책이나 전력망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조진화 기후부 해상풍력인프라지원팀장은 “각 지역에서 1GW 이상 대규모로 해상풍력 발전을 계획한 것은 새로 공급하는 송·변전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함으로, 각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해당 지역에서 쓴다는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은 용인 반도체 산단과는 직접 관련이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전력이 남으면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해안에 원전 11기 규모 해상풍력단지 7곳 조성
11GW는 용인 반도체 산단에서 필요로 하는 전체 전력량과 비슷한 대규모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5일... 전남, 전북, 충남에서 생산한 해상풍력이 국가 송전망을 통해 수도권, 특히 전력 수요가 큰 용인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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