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이 3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2,001억3,750만 달러(약 300조2,703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정부의 국내 주식시장 부양 정책에 맞춰 연초 1,674억8천만 달러에서 지난 3월 말 1,465억7천만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 3월 23일 해외주식 매도 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환류할 경우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국내 시장 복귀계좌(RIA)를 출시했습니다.
같은 달 31일에는 국회가 서학개미가 5월까지 국내 주식시장으로 복귀하면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 공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달부터 점차 늘어나 지난 11일 처음으로 2천억 달러를 돌파했고, 14일에도 2천억 달러선을 재차 넘겼습니다.
서학개미 귀환의 배경으로는 미국 빅테크 산업에 대한 기대감 확대가 꼽힙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 1위 종목은 인텔(순매수 결제액 6억4,112만 달러)이었습니다.
와
를 절반 넘게 담은 미국 ETF '라운드힐 메모리'와 나스닥 100지수를 따르는 '인베스코 나스닥 100'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도액은 4억6,893만 달러로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으나, 이달 들어 14일까지 순매도 폭이 절반가량으로 줄었습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AI 수요 낙관론 속에 반도체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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