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원 조선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감염병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Clinical Infectious Diseases(CID)’ 6월호에 게재됐다. 사진은 서준원 조선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조선대병원 제공
서준원 조선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감염병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Clinical Infectious Diseases(CID)’ 6월호에 게재됐다.
30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CID는 미국감염학회(IDSA)가 발간하는 공식 학술지로, 감염병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전 세계 감염내과 전문의와 연구자들이 주목하는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감염병 진료지침과 임상 진료의 주요 근거를 제시하는 저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확장형 베타락탐분해효소(ESBL)를 생성하는 장내세균으로 인해 복합성 요로감염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포스포마이신(fosfomycin)의 치료 효과를 분석한 국내 최초의 다기관 무작위 임상시험이다.
연구팀은 국내 4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공동 연구를 통해 환자 299명을 대상으로 경구용 포스포마이신과 기존 정맥주사 항생제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경구용 포스포마이신은 기존 정맥주사 항생제와 비교해 치료 효과가 뒤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다제내성균에 의한 요로감염 환자에게 경구 전환 치료가 가능한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다제내성균 감염 치료 과정에서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국내외 감염병 진료지침 개정과 항생제 내성 대응 전략 수립에도 중요한 학술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준원 조선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항생제 내성은 전 세계 보건의료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며 "이번 연구가 다제내성균 감염 환자의 치료 선택지를 넓히고 항생제의 적정 사용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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