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인재 양성 요람 ‘서울반도체고(마이스터고)’ 2027년 3월 개교
교육감 선발 후기고 ‘다자녀(3자녀 이상)’와 ‘장애학생 형제·자매·남매’ 동일교 배정 제도 도입
[이뉴스투데이 수도권1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에 다자녀 가정과 장애학생 가족에 대한 배려가 대폭 확대된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신청사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청은 "31일 '2027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고입전형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기반으로 사회적 배려 대상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의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해 서울 소재 모든 고등학교의 입학전형 절차와 방법을 규정한 것으로, 전형 구조는 기존과 같이 전기·후기고 체계를 유지한다.
전기고는 과학고·예술고·마이스터고·특성화고 등 학교장 선발 방식으로 운영되며, 후기고는 일반고·외국어고·국제고·자율형사립고 등으로 구분돼 교육감 또는 학교장이 선발한다.
특히 교육감 선발 후기고의 경우 절대평가 기반 중학교 성적을 활용해 배정 대상자를 선발한 뒤, ‘고교선택제’에 따라 학생 희망과 통학 여건 등을 반영해 전산 추첨 방식으로 배정이 이뤄진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배려 대상 확대’다. 우선 다자녀 가정의 경우 ‘3명 이상 자녀’를 둔 가정의 둘째 이상 자녀부터 형제·자매가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 동일교 배정이 가능해진다.
또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학생의 형제·자매 역시 해당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로 함께 배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통학 및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저출생 시대 교육정책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027년 3월 개교 예정인 산업수요맞춤형고 ‘서울반도체고등학교’ 설립도 포함됐다. 반도체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이 학교는 기숙사 리모델링과 실습시설 구축이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교육부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과학 인재 양성 기반도 확대된다. 제3기 서울형 과학중점학급 운영학교로 총 22개교가 지정돼 2027학년도부터 2029학년도까지 운영되며, 건국대사대부고와 서울대사대부고가 신규 지정된 반면 일부 학교는 운영이 종료된다.
입학전형 일정은 학교 유형별로 차이를 보인다. 학교장 선발고는 4월부터 9월 초 사이 전형을 실시하고, 교육감 선발 후기고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최종 배정 결과는 2027년 1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은 공정한 선발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교육 수요자의 현실적 부담을 덜기 위한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며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고입전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