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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선명상 축제서 수불스님 간화선 법문…"화두는 깨뜨리기 위해 드는...

국내 최대 선명상 축제, 2026 서울 선명상 축제가 AI 시대의 선명상을 주제로 막이 오른 가운데, 간화선의 대가... AI 시대, 현대인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명상을 일상 속 실천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2026 서울 선명상...

서울 선명상 축제서 수불스님 간화선 법문…"화두는 깨뜨리기 위해 드는...

국내 최대 선명상 축제, 2026 서울 선명상 축제가 AI 시대의 선명상을 주제로 막이 오른 가운데, 간화선의 대가 수불스님이 법석에 올라 간화선 수행의 본질과 의미를 대중들에게 전했습니다.

수불스님은 간화선의 본질은 화두를 오래 붙드는 데 있지 않고, 살아 있는 의심으로 화두를 타파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AI 시대, 현대인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명상을 일상 속 실천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2026 서울 선명상 축제'.

도심 속 천년고찰 서울 봉은사 곳곳에서는 마음의 평안을 위한 선명상을 직접 체험하려는 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명상 입문자들을 위한 초급부터 고급 과정까지 폭넓게 마련된 프로그램 가운데, BBS불교방송 이사장이자 안국선원장 수불스님의 간화선 법문이 대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사전 예약자 4백 명에 현장 접수 인원까지 몰리면서, 서울 봉은사 법왕루는 스님의 법문을 들으려는 사부대중으로 가득 찼습니다.

법석에 오른 수불스님은 한국 불교의 전통 수행법인 간화선의 본질을 정면으로 짚었습니다.

수불스님은 간화선의 생명은 결국 화두를 어떻게 드느냐에 달려 있다며, 화두를 막연히 반복하거나 오래 붙드는 것이 아니라 단 한 번에 의심이 깊이 사무치도록 참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불스님 / BBS불교방송 이사장·안국선원장] : "죽었다 깨어나도 공부하고 멀어지지. 그렇지만 부모 미생전 본래면목을 들지 말아라 이렇게 인식하면 큰일 나. 부모 미생전 본래면목을 들어야지. 그런데 어떤 식으로 들어야 돼요? 한 번에 그냥 의심이 콱 사묻혀야 돼요."

특히 수불스님은 화두는 들기 위해 드는 것이 아니라 깨뜨리기 위해 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화두를 놓치지 않고 오래 붙드는 데 머무는 공부는 죽은 공부가 될 수 있고, 살아 있는 의심으로 화두를 타파해 실제 변화에 이르러야 비로소 간화선의 생명력이 드러난다고 설했습니다.

[수불스님 / BBS불교방송 이사장·안국선원장] : "화두 들고 있으면 뭐 할 거야? 그 까짓것 타파도 못 했는데 화두 드는 게 문제가 아니야 화두를 타파하기 위해서 화두 드는 거지. 화두 들기 위해서 화두 드는 것은 바보 멍청이 같은 짓 아니야. 그럼 화두를 마르고 닳도록 들으라고 다음 생까지 들어야지."

수불스님은 수행의 길에서 선지식의 역할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눈 뜬 선지식이 수행자의 상태에 맞게 화두를 제시하고 방향을 바로잡아줘야 제대로 된 수행과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수불스님은 그러면서 간화선은 일부 수행자만의 길이 아니라, 믿음과 인연이 닿으면 승속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실참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수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불스님 / BBS불교방송 이사장·안국선원장] : "이제 그런 가능성을 누구한테나 다 열어놨다 이 말입니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이거 없어요. 믿음이 있고 인연이 닿으면 너 나 할 것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승속에 관계없이 다 공부할 수 있다 이 말이야."

서울 선명상 축제가 AI 시대 마음 돌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가운데, 수불스님은 간화선이야말로 삶의 안목을 바꾸는 불교 수행의 핵심이라는 가르침을 다시 한번 일깨웠습니다.

BBS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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