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소통·화합 다진 여야 의원들…협치와 국민통합의 의미 되새겨
1971년 국회의장배 축구대회로 시작된 55년 전통 계승…국회 대표 화합의 장 마련
조정식 국회의장 축사·취임식·여야 의원-출입기자단 친선경기·만찬 등 진행
[스포츠서울 | 글·사진 이상배 전문기자] 서삼석 국회의원이 제22대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에 공식 취임한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들이 함께한 친선축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국회의원축구연맹은 26일 오후 국회운동장에서 ‘제22대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 취임식 및 여야 국회의원 축구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삼석 의원의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 취임을 축하하고, 여야 의원들이 정당과 이념을 넘어 스포츠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여야 국회의원과 국회의장단 등이 참석해 국회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치와 국민통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는 오후 5시 30분 개회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 소개, 축사, 신임 임원진 소개, 기념촬영, 기념 시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오후 6시부터 국회의원팀과 국회 출입기자단의 친선경기가 펼쳐졌으며, 국회의원팀이 3대2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기념 만찬이 이어졌다.
국회의원축구연맹은 현재 여야 국회의원 8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회 대표 의원단체로, 의원 간 친목과 협력을 도모하고 정당을 초월한 소통과 화합의 문화를 조성하는 역할을 해왔다.
국회의원 축구의 역사도 55년에 이른다. 1971년 9월 18일 당시 백두진 국회의장이 서울운동장에서 개최한 제1회 국회의장배 축구대회에서 시작된 국회의원 축구는 오랜 기간 여야 의원들이 함께 어울리는 대표적인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후 1997년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여야 화합을 위해 국회의원축구연맹이 창설됐으며, 여야 의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표적인 의원 스포츠 동호회로 발전했다.
이날 대회는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면서 정치적 대립과 정쟁을 잠시 내려놓고 여야 의원들이 함께 뛰며 소통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평소 정책과 현안을 놓고 경쟁하는 의원들이 운동장에서는 정당과 이념을 넘어 함께 땀을 흘리며 우정을 나눴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서삼석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여야 의원들이 함께 자리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조 의장은 축구의 묘미를 ‘티키타카’에 비유하며 “패스를 잘 구사하면서 팀워크와 단합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축구의 매력”이라며 “국회의원축구연맹의 정신도 바로 이러한 티키타카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장에서 뵈니 의원님들의 얼굴이 모두 환하다”라며 “이런 모습이 국회의 통합과 협치의 정신이고, 국회의원축구연맹이 그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회의원축구연맹이 더욱 발전하고, 여야가 더 많이 소통하며 통합과 협치를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제22대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에 취임한 서삼석 의원은 연맹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의원 간 소통과 화합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회장은 과거 국회의원축구연맹 활동 당시 선수들에게 물과 음료를 나르는 등 실무적인 역할을 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주전자까지 들었던 사람으로서 이제 회장을 맡게 됐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선수들이 땀 흘리며 뛰는 현장을 가까이에서 함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연맹을 위해 성실하게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한·일 의원 간 축구 교류를 비롯해 일본팀 초청 행사와 베트남과의 교류전 등 국제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고, 의원 간 교류의 폭을 넓혀 연맹의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서 회장은 “회장으로서 맡은 소임을 다하는 날까지 연맹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축구를 통해 여야 의원들이 함께 뛰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 국회의 화합과 협치에도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상철 국회의원축구연맹 감독은 “축구공은 둥글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둥근 공처럼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 축구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이날 대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원 축구는 단순한 친선경기를 넘어 여야가 소통하고 신뢰를 쌓는 무대”라며 “1971년 국회의장배 축구대회에서 시작된 화합의 정신이 앞으로도 이어져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국회의원축구연맹은 앞으로도 정당과 이념을 넘어 의원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국회 내 협치와 화합의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친선축구대회는 여야 의원들이 정치적 입장을 잠시 내려놓고 함께 뛰고 땀 흘리며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경쟁 속에서도 협력하는 국회’, ‘갈등을 넘어 화합하는 국회’의 의미를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됐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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