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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대문구 인왕시장, 골목형시장 넘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도약 추진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이 과거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구축한 특성화 기반과 그동안 축적해온 시장 활성화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관광형시장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특성화사업·공모사업·지역 나눔·공동배송 경험 기반… 시장의 ‘먹거리·사람·이야기’를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이 과거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구축한 특성화 기반과 그동안 축적해온 시장 활성화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관광형시장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이번 도전은 단순히 새로운 정부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왕시장이 그동안 추진해온 특성화사업과 각종 공모사업, 소비촉진 활동, 지역사회 나눔, 공동서비스 운영 경험을 문화·관광 콘텐츠로 연결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 2015년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으로 특성화 기반 마련

인왕시장은 지난 2015년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장의 고유한 특색을 발굴하고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특성화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총사업비는 5억2천만원으로 국비 2억6천만원, 시비 1억5천600만원, 구비 1억400만원이 투입됐다.

사업을 통해 먹거리와 시장 특화공간을 조성하고 공동판매장과 휴게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매대 개선 등을 추진하며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사업 종료 이후에도 상인회를 중심으로 정부와 서울시, 서대문구 등의 각종 지원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시장 경쟁력 강화와 고객 유입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 공모사업과 지역 나눔으로 시장의 역할 확대

인왕시장은 최근 소비촉진과 고객 유입을 위한 사업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통시장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과 2026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설·추석 환급행사, 서대문구 명절 환급행사, 서울시 가게보탬 페이백 주간사업, 우리동네 시장나들이, 인왕시장 야간음식축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지역주민을 위한 나눔과 문화활동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인왕시장 꾸러미 지역봉사, 초복 삼계탕 나눔행사, 콩국수 나눔행사, 어린이날 행사, 어버이날 행사, 서대문구 50플러스 장바구니 나눔 등을 통해 시장을 지역주민의 생활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서대문구청과 상인회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정기적인 거리캠페인과 시장 이용 활성화 프로그램, 쿠폰사업 등을 추진하고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나눔활동도 지속할 계획이다.

△ 공동배송으로 고객 편의 높이고 서비스 경쟁력 강화

인왕시장은 2026년 시장경영지원사업으로 추진하는 ‘배송매니저’ 사업​을 통해 고객 편의와 시장 공동서비스 역량도 강화한다.

배송매니저를 활용한 공동배송은 전통시장을 이용한 고객이 상품을 직접 운반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여러 점포가 공동으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향후 문화관광형시장 사업과 공동배송 시스템을 연계할 경우 방문객이 시장에서 먹거리와 특화상품을 체험하고 구매한 뒤 배송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왕시장을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고 떠나는 공간이 아니라 ‘방문-체험-구매-배송-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전통시장 이용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 시장의 ‘먹거리·사람·이야기’를 관광 콘텐츠로

인왕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에 도전하는 핵심은 그동안 축적해온 시장의 자산을 하나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데 있다.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마련한 특성화 기반에 다양한 공모사업과 소비촉진 행사, 야간행사, 지역사회 나눔활동, 공동서비스 운영 경험을 더해 인왕시장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왕시장의 대표 먹거리와 야간행사, 상인들의 삶과 이야기, 지역 나눔활동 등을 체험형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인왕산 등 주변의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방문객이 시장과 지역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관광형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에게는 편리하고 친근한 생활시장으로, 외부 방문객에게는 찾아오고 경험하고 싶은 문화관광시장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김지원 상인회장은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시장 특화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그동안 축적된 시장 활성화 경험과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문화와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할 시점”이라며 “지역주민에게는 편리하고 사랑받는 생활시장으로, 외부 방문객에게는 찾아오고 경험하고 싶은 문화관광시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인왕시장이 가진 먹거리와 사람, 시장의 이야기를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고 지역의 문화·관광자원과 연결한다면 인왕시장만의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왕시장은 앞으로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마련한 특성화 기반과 그동안의 공모사업, 지역사회 활동, 공동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인왕시장의 문화관광형시장 도전이 특성화사업과 지역사회 활동을 기반으로 전통시장의 기능을 판매공간에서 생활·문화·관광이 결합된 지역공동체 공간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성장모델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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