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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림vs김민솔 ‘다관왕 경쟁’ KLPGA 선수권대회 첫날부터 불꽃 “관건은 정확성”

‘다관왕’ 경쟁이 ‘선수권자’ 타이틀까지 안겨줄 것인가. 출발이 심상치 않아 72번째홀 퍼트까지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제48회 KLPGA 선수권대회 포천힐스서 개막

4타 줄인 김민솔·2타 낮춘 서교림. 첫날 순항

민솔 “티 샷 실수 줄이는 게 목표, 그린 괜찮아”

교림 “기다리면 반드시 우승 기회 찾아올 것”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다관왕’ 경쟁이 ‘선수권자’ 타이틀까지 안겨줄 것인가. 출발이 심상치 않아 72번째홀 퍼트까지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다승·상금·대상 쟁탈전 중인 동갑내기 서교림(삼천리) 김민솔(두산건설·이상 20)이 ‘제48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 첫날부터 뜨겁게 붙었다.

경기도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880야드)에서 막을 올린 KLPGA 선수권대회 첫날 김민솔이 샷이글 포함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었다. 오전에 출발한 서교림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바꿔 2타를 줄였다. 첫판은 김민솔의 판정승.

서교림이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3타차 열세를 극복하고 김민솔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한 장면을 떠올리면, 둘의 경쟁은 시즌 끝까지 접전 양상을 띌 것으로 보인다.

“러프가 길어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밝힌 김민솔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61.5%에 불과했다. 그래도 15차례 파온에 성공하는 고감도 아이언 샷을 앞세워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8번홀(파4)에서는 116야드짜리 샷이글을 기록해 자신감이 한껏 올랐다.

통산 10번째 이글을 잡아낸 김민솔은 “원하는 거리가 남아서 피칭웨지로 컨트롤 샷했는데, 생각한 궤적대로 날아가 기분좋은 이글이 됐다”고 설명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된 스윙 템포’를 지키는 데 꽤 신경쓰는 모습. 지난주 통한의 티샷 실수의 잔상을 떨치기 위한 노력으로 보였다.

김민솔은 “중요한 순간에 티샷 실수를 했다. 지난해 우승했던 코스여서 자신감이 있다. 전장과 러프가 길어 난도는 살짝 올라간 느낌이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차분히 풀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교림은 페어웨이 안착률이 84.6%로 고감도 드라이버 샷을 뽐냈다. 하지만 퍼트 감각이 살짝 떨어져 원하는 만큼 버디를 낚지는 못했다. 그는 “비가 내려 그린스피드가 느려졌다는 것을 간과했다.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그린 컨디션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부드럽고 우아한 스윙’이 강점인 서교림은 “아직 사흘이나 남았다. 급하게 하지 않고 차분하게 플레이하다보면 기회는 올 것으로 믿는다”는 말로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말은 안하지만, 서로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 김민솔은 “다른 선수보다 내 경기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라며 “대회 하나하나 일희일비하는 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라는 말로 짐짓 모른척했다.

반면 서교림은 “서로에게 큰 자극과 동기부여가 된다”면서도 “요즘 ‘솔림대결’이라는 말을 많이 하던데 ‘림솔대전’으로 바꾸는 게 맞다고 본다”는 말로 타이틀 경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첫날은 송은아(24·대보건설)가 5언더파 67타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그는 “스윙 때 몸이 뜨는 듯한 현상이 있어 성적이 들쑥날쑥했다. 일명 ‘머리박고 스윙하기’에 집중해 약간 성과를 내고 있다”며 우승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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