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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샤오미 AI모델 ‘챗GPT’ 제쳤다… 글로벌 개발자 사용량 1위 돌풍

샤오미는 앞으로 5년 동안 AI·반도체·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 등 기초 기술에 2000억 위안(약 42조8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국내 정보기술(IT)...

샤오미 AI모델 ‘챗GPT’ 제쳤다… 글로벌 개발자 사용량 1위 돌풍

자체LLM ‘미모 V2 프로’ 출시

42조원 투자 등 위협적인 추격

중국 샤오미가 지난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이 가전·스마트폰·전기차에 이어 AI마저 글로벌 패권 장악에 나서면서 우리나라 산업 생태계 전반이 중국 기술 굴기에 위협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AI 모델 분석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샤오미가 지난달 18일 출시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미모 V2 프로’는 지난주(3월 23~30일) 전 세계 사용량 1위를 기록했다. 챗GPT 운영사인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기존 AI 강자들을 제치고 거둔 이례적인 성과다.

미모 V2 프로는 ‘AI 에이전트’에 특화한 모델로, 긴 맥락의 문장 처리 역량을 바탕으로 복잡한 업무 수행과 장기적인 작업 계획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코딩과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성이 높은 모델로 평가된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은 “미모 모델이 글로벌 개발자들 사이에서 높은 지능 수준은 물론 맥락 이해·작업 수행 능력 측면에서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가전·스마트폰·전기차 사업에 주력하던 샤오미는 최근 AI 분야 인재를 대거 영입하며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샤오미의 AI 모델 개발 직원들의 평균 나이는 25세다. 특히 절반 이상이 박사학위 소지자이거나 중국 최고 명문대인 베이징(北京)대와 칭화(淸華)대 출신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준 AI 모델 ‘딥시크’ 핵심 개발자인 1995년생 여성 개발자 뤄푸리(羅福莉)도 최근 샤오미에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샤오미는 앞으로 5년 동안 AI·반도체·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 등 기초 기술에 2000억 위안(약 42조8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국내 정보기술(IT) 시장의 빈틈을 파고들고 있는 만큼, 기술 주권을 지킬 정교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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