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금융 협의체' 출범…생산적 금융 전환을 추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
SME 특화 평가모델 개발과 산업 분류 체계 개편도 추진
[프레스나인] KB국민은행이 생산적 금융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업금융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생산적 금융 협의체를 출범해 현장 실행력을 높이는 동시에 종합 가이드를 발간해 영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준과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또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SME) 특화 평가모델 개발과 산업 분류 체계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재무정보에 더해 특허·R&D·고용 등 비재무 데이터를 반영하는 신용평가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부가가치 창출 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약 1000개 업종을 생산적 금융 대상군으로 분류해 여신 정책 전반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생산적 금융 협의체 운영 및 종합 가이드 발간
KB국민은행은 최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생산적 금융 협의체'를 출범하고 영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생산적 금융 종합 가이드'를 발간했다.
협의체는 KB금융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와 연계해 기업금융의 생산적 금융 전환을 추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운영은 총 3개 협의체로 나뉜다. 본부 경영진·본부 부서장 중심 협의체는 정책 방향과 세부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영업현장 경영진 중심 협의체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본부와 영업현장 간 협업을 강화한다.
KB국민은행은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 적용을 돕기 위해 '생산적 금융 종합 가이드'도 제작했다. 가이드에는 △생산적 금융의 개념 △생산적 금융 특화 상품 △생산적 금융 관련 마케팅 포인트 △정책자금 및 주요 금융지원 프로그램 등 핵심 내용이 정리돼 있다.
◇SME 특화 모델 개발…생산적 금융 지원 강화
KB국민은행은 또한 기업의 미래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한 전략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해당 모델은 재무제표 기반 재무정보에 더해 다양한 대안정보를 함께 분석해 신용평가를 수행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KB국민은행은 기존의 안정성·수익성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성장성·활동성 지표 반영을 확대한다. 매입·매출 관련 금융거래 정보는 물론 특허와 R&D 활동, 고용정보 등 비재무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 성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무제표가 다소 미흡해 금융 지원에서 소외되기 쉬웠던 SME의 사업성과 기술 경쟁력, 시장 성장성을 보다 정교하게 반영해 잠재적 유망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생산적 금융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향후 5년간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을 공급해 실물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청년·취약계층 등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생산적 금융' 기반 산업 분류 기준 개편
이에 더해 KB국민은행은 정부·금융당국 정책 기조에 맞춰 산업 분류 체계를 '생산적 금융' 중심으로 새로 정비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조치가 기업 여신 포트폴리오를 생산적 금융 중심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생산적 금융의 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새로운 산업별 분류 기준을 신설했다. '실질적인 부가가치 창출 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생산적 금융 대상 업종을 구분했으며 약 1000개 업종이 포함됐다. 은행은 이 산업군에 별도의 여신 정책을 적용해 신용등급이나 담보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대출 문턱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생산적 금융 대상 업종을 업황과 전망 등 성장성 중심으로 4개 영역으로 세분화하고, '첨단전략산업'과 '일반성장산업'에는 저리 자금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ABCDEF(AI·Bio·Contents·Defence·Energy·Factory) 등 신성장 유망 업종이 포함된 첨단전략산업은 약 2% 이상 금리 할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존 산업 분류는 통상 한국표준산업분류(KSIC)를 바탕으로 운영돼 왔지만, 생산적 금융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원 대상을 정밀하게 특정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KB국민은행은 이를 반영해 생산적 금융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분류 기준 개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향후 개편 기준은 핵심성과지표(KPI), 여신 심사 방향, 금리 결정 등 여신 정책 전반에 반영되며 생산적 금융 산업군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가 추진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 발전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KB국민은행
Tag
#생산적 금융
#KB국민은행
저작권자 © PRESS9
김보관 기자
다른기사 보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