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기후부 장관 간담회
- 전기요금 차등제 ‘실효성’ 강조
- AI 데이터센터 유치 탄력 기대
- 분산에너지특구 지원체계 주문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초청 간담회를 열고, ‘전기요금 차등제’ ‘분산에너지특구 지원체계’ 등을 건의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주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초청 간담회가 지난 20일 벡스코에서 열려 양재생(오른쪽)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상의는 지난 20일 벡스코 제2전시장 회의실에서 김 장관 초청 지역 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간담회는 정부의 기후·에너지·환경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기업들이 겪는 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해 허용도 ㈜태웅 회장, 강동석 동진기공 대표, 최삼섭 ㈜대원플러스건설 회장, 신한춘 부산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이사장,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 박사익 ㈜경부공영 대표, 김경조 경성산업 대표, 김영득 이스턴마린㈜ 대표, 권기재 세무회계남산 대표 등 부산상의 부회장단을 포함한 40여 명이 참석해 기후에너지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기후부에서는 김 장관과 정선화 녹색전환정책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지역 경제계는 ‘전기요금 차등제’와 ‘분산에너지특구 지원체계’ 등 부산 관련 현안을 중점적으로 전달했다. 공장을 가동하는 제조업뿐만 아니라 AI 등 첨단산업에서도 전기가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만큼, 정부의 전력 정책이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실질적 수단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의미다. 제조업이 뿌리산업인 부산은 산업 현장에서의 AI 전환을 추진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 유치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부산 기업인들은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분산에너지특구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계가 피해갈 수 없는 ‘탄소중립’ ‘녹색전환’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부산 상공계는 탄소배출권거래제 지원 확대와 함께 지역 기후대응기금에 대한 국비 지원 근거 마련을 요청했다. 또 최근 정부가 추진 의지를 밝힌 낙동강 하류 취수원 다변화 사업 관련, 도시 경쟁력과 직결되는 맑은 물 문제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지역 기업인들은 이와 함께 탄소 배출권 거래제 관련 지역기업 지원 확대, 지역 기후대응기금에 대한 국비 지원 근거 마련 등을 요청했다.
양 회장은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는 부산이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유치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민의 생존권이자 기업 정주 여건의 핵심인 ‘맑은 물 확보’를 위해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을 정부가 속도감 있고 책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부산은 해양수산부 이전과 함께 해운·물류 기업 및 관광 수요가 증가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청취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부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응답했다. 김 장관은 부산에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취수원 다변화 대책에 대해 “대구에서 강변여과수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처럼 부산도 같은 방법으로 맑은 물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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