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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물보안법 추진으로 중국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들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국내 바이오시밀러(복제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이 6일 반사 이익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대형 바이오 의약품들의 특허 만료가 잇따르는 특허 절벽 시기를 맞아 저렴한 복제 의약품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종목은 삼천당제약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계약 성과가 가시화되며 이날 오전 11시5분 현재 4.17% 상승한 67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천당제약 대표가 추진하던 대규모 지분 매각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최근 주가가 급락하며 사전에 공시했던 거래 조건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결정이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전 대표의 약 2500억 원 규모 지분 매각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당초 전 대표는 보유 지분 중 상당 부분을 매각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시장의 냉담한 반응이 발목을 잡았다.
항암제와 당뇨 치료제 등 폭넓은 바이오 라인업을 보유한 LG화학 역시 본업의 가치가 부각되며 3.28% 오른 31만 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판매망과 생산 역량을 갖춘 셀트리온제약은 1.28%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비만치료제 및 신약 파이프라인이 탄탄한 한미약품과 독보적인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알테오젠 또한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대장주인 셀트리온과 바이오 의약품 개발사 팬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의 한올바이오파마는 보합권에서 숨을 고르며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반면 일부 종목은 단기 상승에 따른 경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3% 하락한 259원에 거래 중이다.
항체 신약 개발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역시 3.02% 하락한 9310원을 기록하며 조정을 받는 중이다. 위탁생산 전문인 바이넥스와 에이프로젠, 삼성에피스홀딩스도 업황 회복 속도에 대한 신중론이 대두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통 제약사인 동아에스티와 선바이오, 종근당도 소폭 하락하며 약세 흐름에 가담했다. 백신과 혈액제제 강자인 녹십자를 비롯해 대웅제약, 보령도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생산 지원을 담당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사인 이수앱지스 역시 매도세가 유입되며 하향 곡선을 그렸다.
바이오시밀러 산업은 단순한 복제약 단계를 넘어 '바이오베터'와 '신약'으로 진화하는 과도기에 있다. 미국과 유럽의 약가 인하 정책 기조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에 거대한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임상 결과나 품목 허가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실질적인 매출 발생 여부와 파이프라인의 진행 단계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시장 전문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K-바이오시밀러의 품질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점유율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삼천당제약처럼 유럽이나 미국 시장에서 구체적인 공급 계약을 이끌어내는 기업들이 향후 바이오 섹터의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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