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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전닉스’ 2배 추종 상품 “하루 최대 60% 손실 가능”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를 최대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27일 상장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손실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품 특성상 하루 최대 60%까지 손실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전닉스’ 2배 추종 상품 “하루 최대 60% 손실 가능”

금융당국, 마케팅 활동에 제동

“적립 투자 등 장기 보유 부적합”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를 최대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27일 상장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손실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품 특성상 하루 최대 60%까지 손실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상품을 출시하는 금융사들의 마케팅 활동도 자제하라고 제동을 걸었다.

금융위원회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18종이 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다고 25일 밝혔다. 상장 대상은 ETF(상장지수펀드) 16종과 ETN(상장지수증권) 2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상승하면 2배 오르는 레버리지 상품과 하락 구간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인버스(2X) 상품으로 구성됐다.

금융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고위험 상품으로서 상품 구조 및 투자위험 이해도가 낮은 투자자에게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단일종목 기반 상품은 지수를 기초로 하는 일반 펀드 등과 달리 오로지 한 종목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개별 기업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관련 이벤트에 상품 가격이 더 크게 반응할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정방향·역방향 2배 투자가 가능해진 만큼 ‘지렛대 효과’로 단기간에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개별 주식 일일 수익률의 배수를 따르므로, 투자자의 예상과 반대로 주가가 움직이면 손실이 단기간에 크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국내주식의 가격제한폭이 ±30%임을 고려할 때, 이론적으로 하루 만에도 최대 60% 손실이 가능하다.

지난해 초 영국 런던거래소에 상장된 ‘아이온큐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이 -39%까지 급락해 하루 만에 투자금 전액 손실이 발생한 적도 있다.

장기 보유도 적합하지 않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주가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투자금이 녹아내리는 ‘음의 복리효과’가 발생한다. 예컨대 기초자산이 30% 상승 후 30% 하락할 경우 일반 상품의 손실은 -9%에 그치지만, 정방향 2배 레버리지 상품의 손실은 -36%다.

금융위는 “적립식 등 장기 투자 수단으로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단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괴리율도 유의해야 한다. 수요·공급의 일시적 불균형이나 유동성 부족 등으로 ETF 안에 담긴 실제 자산가치(NAV)와 시장 거래가격 사이에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괴리율이 높은 시점에 상품을 매수하면 불필요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 전 한국거래소 통계 사이트(data.krx.co.kr)에서 괴리율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해당 상품의 마케팅과 홍보 활동에도 제동을 걸었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 등 총 8개 자산운용사는 상품 출시에 맞춰 투자자 설명회와 경품 증정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투자 유도성 이벤트를 자제하라’는 방침을 내리면서 상당수 계획이 철회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운용사뿐 아니라 증권사에도 매수 인증 이벤트나 상품 증정 행사 등을 제한하도록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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