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보험·일반보험 호조에 실적 개선… 자동차보험은 적자 최소화 방어
삼성화재 사옥/ 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며 손해보험업계 선두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고,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악화 속에서도 적자 폭을 최소화하며 방어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14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세전이익이 85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배주주 지분 기준 순이익은 63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회사는 이번 실적 개선 배경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추진해 온 ‘수익성 중심 성장 전략’을 꼽았다. 외형 확대보다는 계약 품질과 손익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경영 기조가 본격적으로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장기보험 부문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상품 구성과 언더라이팅, 판매 채널 운영 전반을 내실 중심으로 재편한 결과 보험계약마진(CSM)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1분기 CSM 총량은 14조469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015억원 늘었고, CSM 배수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14.2배를 기록했다.
보험손익 역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견조한 CSM 상각익과 보험금 예실차 개선 영향으로 1분기 보험손익은 44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유지율 지표도 상승세를 보였다. 25차월 유지율과 37차월 유지율은 각각 7.1%포인트, 5.0%포인트 개선되며 계약 품질 향상 흐름을 나타냈다.
자동차보험 부문은 업황 악화 영향을 받았다. 손해율 상승 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보험수익은 1조3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다만 회사는 우량 계약 중심 포트폴리오 전략과 원가 관리 강화 등을 통해 보험손익 적자를 96억원 수준으로 억제했다.
일반보험 부문은 국내외 사업 성장과 손해율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 보험수익은 4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으며, 손해율은 대형 사고 감소와 요율 체계 정교화 영향으로 53.6%까지 낮아졌다. 이에 따라 보험손익은 10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1억원 증가했다.
투자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과가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채권 포트폴리오 조정과 운용 효율화 전략을 통해 이자·배당 수익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투자이익률은 3.68%를 기록했고,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은 8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
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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