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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하이닉스 성과급 '10억 시대' 열리나 "영업이익 1000조 전망 속 파...

반도체 산업이 이른바 '슈퍼사이클' 국면에 진입하면서 국내 양대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실적과 보상 체계가 동시에 역사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의 내년도 합산 영업이익이 최대 1000조원에 달할 수...

삼성·하이닉스 성과급 '10억 시대' 열리나 "영업이익 1000조 전망 속 파...

사상 최대 실적 뒤 숨은 경쟁 압박…장기 보상체계 필요성도 제기

(ㅍㅍㅅㅅ 정성남 기자)반도체 산업이 이른바 ‘슈퍼사이클’ 국면에 진입하면서 국내 양대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실적과 보상 체계가 동시에 역사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의 내년도 합산 영업이익이 최대 10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임직원 성과급 역시 전례 없는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순한 실적 보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인재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에서 이번 보상 확대는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사상 최대 실적 전망…‘천문학적 이익’ 현실화되나

올해 들어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급증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만 57조 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이미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고,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 역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 증권은 SK하이닉스의 내년도 영업이익을 약 447조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양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000조 원에 근접할 수 있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성과급 ‘10억 시대’ 현실화…보상 체계 대전환

실적 급등은 곧바로 보상 구조의 대전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존 ‘기본급 1000%’로 제한되던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체계를 도입했다.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임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은 약 12억 9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실상 국내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성과급 10억 원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삼성전자 역시 노사 간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최근 협상 과정에서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보상 틀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수준의 파격적인 제안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보상 확대의 배경에는 단순한 실적 호황 이상의 구조적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인 TSMC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첨단 제품 개발을 둘러싼 경쟁에서는 핵심 인재 확보가 곧 기업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보상 수준을 글로벌 톱티어 수준으로 끌어올려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동시에 우수 인재를 적극 유치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반도체 산업은 설비 투자뿐 아니라 ‘사람에 대한 투자’가 성패를 좌우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일회성 보상엔 한계”…장기 인센티브 필요성 대두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과 같은 초대형 성과급이 지속 가능한 인재 전략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단기 현금 보상은 즉각적인 동기 부여에는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인 조직 충성도나 기술 축적을 유도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애플,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활용하는 주식 기반 보상(RSU)과 같은 장기 인센티브 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개인 및 조직 성과에 따라 정교하게 차등화된 보상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산업 구조가 고도화될수록 단순한 ‘고액 보너스’보다 지속 가능한 보상 설계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번 반도체 호황은 국내 산업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동시에 기업 간·국가 간 인재 확보 경쟁을 한층 더 격화시키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크다. 단기 성과를 넘어 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보상 전략의 진화 여부가 향후 산업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ㅍㅍㅅㅅ / PPSS ) 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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