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VD/DA사업부 매출 14조3000억원 영업익 2000억원
LG전자 HS·MS·ES사업본부 매출 14조9348억원 영업익 1조1900억원
삼성전자, 가전 옥석 가리기 진행...LG전자, TV 연간 흑자 달성 추진
삼성전자 및 LG전자 CI/사진=각 사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성적을 공개했다. TV와 가전 사업은 희비가 갈렸다. 전통적으로 삼성전자는 TV LG전자는 가전이 강세다. 1분기 삼성전자 가전은 고전한 것으로 여겨진다. 같은 기간 LG전자 TV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시장 상황은 부정적이다.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중동 및 유럽 전쟁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중국 업체와 경쟁 심화 등이 겹쳤다.
2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26년 1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마무리했다.
삼성전자 TV 사업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가전은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사업부 몫이다. 각각 영업이익은 비공개다.
삼성전자, 가전 손익 악화 장기화...TV, 세계 1위 유지 총력
삼성전자 VD/DA사업부는 매출액 14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3%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흑자 전환했지만 전년동기대비 33% 하락했다. VD사업부 매출액은 7조7000억원 전기대비 12% 전년동기대비 0.4% 적다. 역산하면 DA사업부 매출액은 6조6000억원이다.
LG전자는 홈어플라이언스설루션(HS)사업본부가 가전을 미디어엔터테인먼트설루션(MS)사업본부가 TV를 영위한다. 에코설루션(ES)사업본부에 에어컨이 들어있다.
HS사업본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9431억원과 5697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0.7%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흑자 전환 전년동기대비 11% 낮다.
MS사업본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1694억원과 3718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4.8% 줄었지만 전년동기대비 4.4%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흑자 전환 전년동기대비 7488% 급증했다.
LG전자, 1분기 TV 흑자전환 성공...가전, 회사 버팀목 역할
ES사업본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223억원과 248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93.7% 크지만 전년동기대비 7.6% 작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흑자 전환 전년동기대비 39% 떨어졌다.
3개 사업본부 합산 매출액은 14조9348억원 영업이익은 1조1900억원이다. 삼성전자를 상회한다. 삼성전자는 에어컨 가세에도 불구 가전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었다.
김원우 삼성전자 VD사업부 상무는 "올해 TV 시장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불확실한 대외 사업 환경으로 실적과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차별화한 제품 마케팅과 선제적인 서비스 사업 대응으로 글로벌 TV 시장에서 1등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상호 LG전자 MS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은 "올해 전년대비 매출 확장 및 영업이익 턴어라운드(흑자 전환)를 달성하겠다"라며 "저원가 국가 제조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 중국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원가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TV 플랫폼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각각 타이젠 운영체제(OS)와 웹OS 생태계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 AIDC 냉각 설루션 경쟁 '점화'...HVAC 사업 육성
가전 사업은 양사 상황이 교차했다. 삼성전자는 재정비 깃발을 올렸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가전 사업은 글로벌 경쟁 심화와 관세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대외 환경 변화로 수익성 부담이 가중하고 있다"라며 "사업 전반의 선택과 집중을 추진 중이다. 경쟁력을 보유한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시족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안내했다.
유종인 LG전자 HS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은 "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 등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라며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비용 상승 요인을 적극 대처하고 올해부터 추진 중인 '제조원가 구조 개선'을 통한 원가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라고 소개했다.
양사는 냉난방공조(HVAC)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여기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DC) 냉각 설루션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플렉트그룹을 인수했다. LG전자는 ES사업본부를 세웠다.
이상직 삼성전자 DA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DC 냉각 시장은 2024년 47억달러(약 6조9400억원)에서 2030년 166억달러(약 24조5300억원)로 연평균 24%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라며 "플렉트사를 중심으로 유럽을 기반으로 북미 진출을 예정하고 있고 플렉트 한국 법인 및 공장을 설립해 한국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태 LG전자 CFO는 "인공지능(AI) DC는 빅테크 인증 등이 있어야 진입할 수 있는 시장으로 절차를 순조롭게 밟고 있다"라며 "가까운 시일 안에 좋은 소식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