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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호주서 AI TV 공략 강화…프리미엄 스크린 경쟁 속도

포쓰저널 송신용 기자 2026년 5월 14~1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삼성전자 '2026 호주 테크세미나... 삼성전자는 14~1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2026 호주 테크 세미나'를 열고 AI TV 신기술과 차세대...

삼성전자, 호주서 AI TV 공략 강화…프리미엄 스크린 경쟁 속도

마이크로 RGB·OLED·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공개

AI 축구 모드·HDR10+ 어드밴스드 등 시청 경험 고도화

4분기 TCL·하이센스 출하량 2.2%↑…중국 업체 추격 변수

2026년 5월 14~1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삼성전자 '2026 호주 테크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2026년형 마이크로 RGB TV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호주에서 인공지능(AI) TV를 앞세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전략을 강화한다. 마이크로 RGB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한꺼번에 선보이며 현지 주거 환경과 콘텐츠 소비 방식에 맞춘 ‘AI 스크린’ 경험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14~1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2026 호주 테크 세미나’를 열고 AI TV 신기술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군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테크 세미나는 최신 영상·음향 기술을 글로벌 전문가에게 소개하는 행사로 201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호주 법인에서 진행됐으며 현지 주요 테크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소비자 매체 등이 참석했다. 전시 제품군은 마이크로 RGB TV, 삼성 OLED TV,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자연광이 많은 호주 주거 환경과 스포츠 콘텐츠 소비 수요를 반영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밝은 거실에서도 화면 반사를 줄이고, 스포츠 경기의 색감과 움직임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방식으로 AI 기반 시청 경험을 현지 시장에 맞춰 제시했다.

2026년형 TV 신제품 전반에 적용된 AI 기능도 강조됐다. 대표 기능은 ‘비전 AI 컴패니언’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시청 환경과 콘텐츠 특성을 분석해 화면과 사용 경험을 최적화한다.

스포츠 시청 수요를 겨냥한 ‘AI 축구 모드’도 시연됐다. AI 축구 모드는 경기 장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색감과 움직임을 조정하고, 관중 함성과 해설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해 경기 몰입감을 높이는 기능이다.

삼성 OLED TV에는 차세대 HDR(High Dynamic Range·고명암비) 표준인 ‘HDR10+ 어드밴스드’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이 AI 기반으로 화면 밝기, 색상, 명암비, 모션 처리 등 화질 요소를 실시간 조정해 콘텐츠별 시청 품질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TV 라인업에서는 마이크로 RGB TV가 핵심 제품으로 소개됐다. 마이크로 RGB TV는 마이크로 RGB AI 엔진을 기반으로 색상과 명암을 정밀하게 조절해 기존 TV보다 세밀한 색 표현과 광학 제어 성능을 구현한다. ‘마이크로 RGB 컬러 부스터 프로’와 ‘마이크로 RGB HDR 프로’도 탑재돼 밝은 환경과 어두운 환경 모두에서 안정적인 색 표현을 지원한다.

2026년형 삼성 OLED TV S95H의 화질 성능도 비교 시연됐다. 삼성전자는 밝기, HDR 톤 매핑, 프로세싱 성능 등 주요 화질 요소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에는 삼성 OLED 최초로 번인 방지 기술이 적용됐으며, 벽에 걸린 액자를 연상시키는 ‘플로트 레이어’ 디자인도 채택됐다.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도 함께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아이 트래킹과 뷰 매핑 기술로 사용자 시선을 실시간 분석해 안경 없이 3D 효과를 구현하는 ‘오디세이 3D’를 소개했다. ‘오디세이 G8’ G80HS 모델은 게이밍 모니터 최초로 6K 초고해상도와 165Hz 주사율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제시됐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화질과 사용자 경험 전반을 혁신하며 AI TV 시대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AI 스크린 경험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시청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20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기준 삼성전자는 2025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29.1% 점유율을 기록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54.3%, 1500달러 이상 제품군에서는 52.2%를 차지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거세지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6150만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내 출하량은 보조금 종료 영향으로 25.3% 감소했지만, TCL과 하이센스의 합산 출하량은 해외 수요에 힘입어 2.2% 증가했다. 두 회사의 북미 출하량 점유율도 28.6%에서 30.7%로 상승했다.

중국 업체들이 대형 LCD와 미니 LED TV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화질 처리, OLED, 초대형 제품군을 중심으로 경쟁하고 있다.

TV 시장 경쟁이 단순한 하드웨어 성능을 넘어 AI 경험과 콘텐츠, 가격 전략이 맞물린 복합 경쟁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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