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부문 '2026년 상생협력 DAY' 행사장 전경. (사진 제공=삼성전자)
| 이코노미사이언스 박성현 기자 |
삼성전자가 협력사까지 포함한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수요 구조 변화와 맞물린 공급망 전략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DX부문 협력사와 ‘상생협력 DAY’를 개최하고 제조·품질 프로세스 전반에 AI 적용을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협력사와 공동으로 생산 방식을 고도화하는 전략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 협력 수준을 넘어 공급망 전체를 AI 기반 구조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실제 현장에서도 AI 적용이 구체화되고 있다. 전자부품 업체 에스제이아이는 조리 환경을 분석해 화력을 자동 조절하는 AI 센서를 개발해 양산에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자금과 기술, 인력 지원을 병행하며 협력사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허 개방과 공동 기술 개발, ESG 투자 지원 등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생산성과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이 같은 움직임은 반도체 시장 구조 변화와 맞물린다.
KB증권은 AI 수요의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체 수요가 확대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추론 수요 증가는 데이터 처리량 확대를 동반하며 메모리 사용량 증가로 이어진다. 텍스트 중심 서비스에서 이미지·영상 등 멀티모달 환경으로 확장되면서 사용자당 필요한 연산과 메모리 자원이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KB증권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 수혜가 메모리로 귀결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산 중심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 저장과 처리 기능을 담당하는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기업이 주요 수혜 대상으로 제시됐다. AI 서비스 확산이 메모리 수요 증가로 직접 연결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개별 제품 경쟁을 넘어 생산 구조와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협력사까지 포함한 AI 전환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업계에서는 제조업 경쟁 기준이 제품 성능에서 생산 구조와 데이터 활용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이번 행보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아주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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