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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차세대 '와이드 폼팩터'로 승부수…폴더블 시장 수성 정조준

삼성전자가 화면 비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와이드(가칭)' 출시를 예고하며 폴더블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이는 하드웨어 경쟁이 심화된 시장에서 폼팩터 혁신을 통해 독보적인 위치를...

삼성전자, 차세대 '와이드 폼팩터'로 승부수…폴더블 시장 수성 정조준

가로 폭 넓힌 ‘갤럭시Z 트라이폴드 와이드’ 검토

中 화웨이 추격·애플 진입 앞서 신규 폼팩터 강화

기술적 노하우 바탕으로 실용성 경쟁 주도할 듯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화면 비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와이드(가칭)’ 출시를 예고하며 폴더블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이는 하드웨어 경쟁이 심화된 시장에서 폼팩터 혁신을 통해 독보적인 위치를 수성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길쭉한 화면 탈피…폼팩터 편의성이 핵심

IT 서비스 기업 네트워크라이트와 IT 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새로운 형태의 3단 폴더블 스마트폰 구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편의성 최적화에 있다. 그간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는 접었을 때의 외부 화면이 일반 바형 스마트폰에 비해 가로 폭이 좁고 세로로 길어 타이핑이나 앱 실행 시 답답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트라이폴드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가로 폭을 대폭 확장하는 설계를 택했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성을 제공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완전히 펼쳤을 때는 컴팩트 태블릿에 가까운 화면비를 구현해 멀티태스킹 환경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접은 상태에서도 앱 실행이나 영상 시청, 문서 작업 등에서 자연스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국내 시장에 트라이폴드 모델을 선보여 완판을 기록하며 시장의 높은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화면 비율을 넓힌 와이드 폴드로 시장을 선점한 뒤 이를 트라이폴드 형태로 확장하는 단계적 접근을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출하량 1위…독자적 영역 구축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전시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단순한 판매 성과를 넘어 프리미엄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40%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폴더블 라인업은 삼성의 기술적 리더십을 상징하는 동시에 높은 평균판매단가(ASP)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전략 제품이라는 분석이다.

◆화웨이의 추격과 애플의 가세…경쟁 구도 주목

화웨이의 북 타입 폴더블 스마트폰 ‘퓨라 X 맥스’ 사진=화웨이

다만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기준 점유율 30%로 2위를 기록한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화웨이는 오는 20일 중국 출시를 앞둔 북 타입 폴더블 ‘퓨라 X 맥스(Pura X Max)’를 통해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7.69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화면을 탑재한 이 제품은 넓어진 화면 비율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변수는 하반기 출시가 예고된 애플의 참전 여부다. 그간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애플이 ‘아이폰 폴드(가칭)’를 선보일 경우 폴더블폰은 비주류를 넘어 스마트폰 시장의 주류로 급격히 부상할 전망이다.

◆폼팩터 혁신, 스마트폰 시장 서열 재정의할까

삼성전자는 경쟁사들이 폴더블 시장에 안착하기 전 와이드 모델 등 차세대 기기를 선제적으로 출시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반기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Z 폴드·플립 8 시리즈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새로운 폼팩터를 동시에 투입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력 모델의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신기술을 선점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러한 시도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한번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규 폼팩터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정체된 모바일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 시장이 실질적인 사용성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중국 제조사의 가격 공세와 애플의 진입 예고 속에서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분야를 선도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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